건강한 식생활 위해 ‘국민 공통 식생활 지침’ 제정
이윤재
| 2016-04-11 10:18:57
시사투데이 이윤재 기자] 보건복지부는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공동으로 국민의 건강하고 균형잡힌 식생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국민 공통 식생활 지침’을 제정 발표했다. 그동안 정부는 비만,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이 증가하면서 식생활을 개선하기 위해 각 부처별로 식생활 지침을 개발 보급해 왔다.
국민 공통 식생활 지침은 정부부처의 분산돼 있는 지침을 종합해 바람직한 식생활을 위한 기본적인 수칙을 제시한 것으로 균형 있는 영양소 섭취, 올바른 식습관, 한국형 식생활, 식생활 안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식품과 영양 섭취 변화 영역에서는 곡류 섭취 감소, 과일·채소 섭취 부족, 당류 섭취 증가, 음료류·주류 섭취 증가 등의 문제를, 식습관 영역에서는 아침식사 결식률 증가, 가족 동반 식사율 감소 등 문제를, 신체활동 영역에서는 신체활동 실천율 감소 등 문제를, 식품환경 영역에서는 음식물 쓰레기 등의 문제를 고려했다.
특히 이번 식생활지침에서는 당류와 관련해 ‘덜 달게 먹기’, ‘단음료 대신 물을 충분히 마시기’ 2개의 수칙이 포함됐다. 우리 국민의 총 당류 섭취량은 72.1g(2,000kcal 기준 1일 열량의 20% 이내)으로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나 당류의 주요 급원 식품인 음료류 등 가공식품 섭취 증가 등 당류 섭취 실태를 반영한 것이다.
아울러 식생활의 서구화, 1인 가구, 맞벌이 가구 증가 등 사회적 변화를 반영해 아침밥을 꼭 먹자, 가족과 함께 하는 식사 횟수를 늘리자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복지부 관계자는 “그 간 정부부처에서 산재돼 있던 식생활지침을 아우름으로써 국민들에게 보다 쉽고 강하게 전달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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