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처, 재해구호물자 바닥용매트, 슬리퍼 등으로 활용도 높여
정미라
| 2016-04-08 11:20:15
재해구호물자 관리 개선대책 마련
재해구호물자 응급구호세트 품목개선 및 수량조정
시사투데이 정미라 기자] 각종 재난으로 이재민이 발생했을 때 재해구호물자의 신속한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활용도가 낮은 메모지, 볼펜 등 대신 바닥용매트, 슬리퍼 등 수요가 많은 품목으로 바뀐다. 국민안전처는 지난 겨울 대설로 인한 제주공항 대규모 체류객 발생을 계기로 재해구호물자 관리 개선방안을 8일 마련했다.
우선 지자체가 비축하고 있는 현행 재해구호세트도 시대 상황을 반영해 품목을 개선한다. 활용도가 낮은 메모지, 볼펜, 빗 등 불필요한 품목은 제외시켰고 재난현장에서 수요가 많은 바닥용 매트, 슬리퍼 등은 신규로 추가 했다. 양말과 속내의는 각각 1개에서 2개로 수량을 확대했다. 휴대폰 충전기 설비도 이재민들이 대피하게 되는 임시주거시설에 의무적으로 놓도록 할 계획이다.
전국의 관광객 상위 지역 중 고립발생 가능성이 비교적 큰 제주도, 울릉도 등 섬지역과 양양, 봉화 등 산간지역 전국 총 20개 시군구에 재해구호물자 3,200여개를 추가로 비축하도록 했다. 기후변화와 급변하는 각종 재난상황에 신속히 대처하고자 현행 비축기준의 주기를 5년에서 3년으로 2년 단축해 국민 불편이 최소화할 방침이다.
안전처 이한경 재난복구정책관은 “향후 유사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적절하게 구호체계가 작동되도록 지자체, 구호지원기관,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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