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어디서나’ 기부 가능한 모바일 앱
김애영
| 2016-04-01 09:39:25
시사투데이 김애영기자] 스마트폰 하나만 있다면 돈이 없어도 ‘누구나’, ‘언제나’, ‘어디서나’ 기부가 가능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기빙트리(대표 곽병우, www.thegivingtree.co.kr)가 화제다.
이 앱은 본인에게는 불필요하나 누군가에게는 가치 있는 중고물품들을 경매 및 판매해 해당 수익금을 기부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 기부금은 사용자가 원하는 비율로 지정할 수 있고 기빙트리와 나눔협약을 맺은 한국ALS(루게릭)협회·홀트아동복지회·한국심장재단·전국천사무료급식소·한국새생명복재단·민주평화통일지원재단·독도바르게알기운동본부·위안부 나눔의집·전국소년소녀가장돕기시민연합·한국재활재단 등 10여 곳의 사회복지단체에 전달된다.
이런 기빙트리는 스타경매를 통해 배우 김보성, 가수 박규리, 개그맨 윤형빈, 배우 박철민이 함께했고 이달에는 산악인 엄홍길 대장이 참여한다.
또한 이 앱은 언어·악기 교습, 사회단체 봉사 등 개인 간 ‘재능기부’·‘재능요청’의 통로를 마련해 누구나 각자의 재능을 기부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이처럼 새로운 기부문화의 장을 마련하고 있는 기빙트리의 곽 대표는 수학학원 원장 출신으로 학원 운영 당시 지자체에서 시행했던 저소득층지원 ‘희망날개달기’사업에서 나눔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그의 나눔활동에 대한 관심은 기부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나눔문화 창출로 이어졌다. 그는 “2014년 여름 ‘아이스버킷챌린지’ 열풍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사람들은 나눔에 대한 열망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기부의 한계성과 지속가능성에 관해 고민한 결과 기빙트리를 고안했다”며 “누군가가 쉽고 재미있게 후원자·지원자 연결고리를 만들어 주기만 한다면 일반 사람들에게 기부는 생활화되고 지속가능한 ‘문화화’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곽 대표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지사를 설립해 ‘기빙트리’ 세계화 목표를 향한 IT기업으로서의 첫 발을 내딛었다.
특히 더 쉽고 빠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근 미국의 세계적인 운송서비스기업인 ‘우버(Uber)’와 결제서비스 ‘페이팔(PayPal)’과 계약이 성사돼 IT업계를 놀라게 했다. 실제로 한국의 작은 기업인 기빙트리가 미국의 거대 IT기업들과 함께 한다는 것은 아이템과 비전으로만 이루어낸 성과라 할 수 있다.
‘세상을 따뜻하게 만드는 IT’, ''세상을 따뜻하게 비추는 IT'를 사훈으로 내세우는 기빙트리의 곽 대표는 “기빙트리를 통해 한국 뿐 아니라 세계 나눔문화를 이끌어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IT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한편 곽 대표는 대구 지역사회를 위해 달성교육지원청 정보공개심의위원, 달성경찰서 청소년 지도위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2030자문위원 활동 등 사회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에 기빙트리 곽병우 대표는 기부어플리케이션 ‘기빙트리’ 개발을 통한 기부분화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및 확산에 기여한 공로로 ‘2016 올해의 신한국인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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