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신안군 전체 생물권보전지역으로 확대
김태현
| 2016-03-21 11:21:39
시사투데이 김태현 기자]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 유네스코 MAB한국위원회 사무국은 페루 리마에서 19일(현지시각) 열린 제28차 유네스코 ‘인간과 생물권계획(MAB)’ 국제조정이사회에서 신안다도해 생물권보전지역의 확대 지정안이 최종 승인됐다고 밝혔다.
신안군은 지난 2009년 흑산도, 홍도, 비금도 등 일부지역이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이 지역에서 판매하는 소금, 시금치 등의 지역특산물이 인기를 얻어 주민 소득이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었다.
신안군은 생물권보전지역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인식이 바뀌면서 보전지역 확대지정을 요청했다. 그 결과 이번 ‘인간과 생물권계획’ 국제조정이사회의 승인을 받아 신안군 전체가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 신안군 생물권보전지역은 기존 573.1㎢에서 이번에 3,238.7㎢로 행정구역 전체로 확대됐다. 행정구역 전체가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것은 전북 고창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사례다.
생물권보전지역(Biosphere Reserves)은 전 세계적으로 우수한 생태계를 대상으로 유네스코에서 선정한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유산, 세계지질공원 중 하나다. 지역사회가 적극적으로 참여해 생물다양성을 보전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곳을 말한다.
최종원 환경부 자연정책과장은 “이번 신안 생물권보전지역 확대는 지역사회의 주도로 국제적인 보호지역의 대표성을 잘 활용하면서 보호지역의 지정과 활용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가는 좋은 선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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