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지역 여행 시 메르스 감염 주의 당부
전해원
| 2016-03-17 11:08:13
시사투데이 전해원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사우디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 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중동지역 방문자들에게 감염 주의를 당부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보건부 등에 따르면, 올 1월부터 현재까지 중동 호흡기질환 환자는 사우디아라비아, 주변 국가(오만, 아랍에미리트) 에서 총 69명 발생했고 이중 65명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감염됐다.
사우디에서는 시기적으로는 1월 7명, 2월 20명, 15일까지 38명으로 2월 이후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지역적으로는 사우디 북중부 부라이다(Buraidah) 지역에서 의료기관(King Fahad Specialist Hospital)내 유행으로 3월 중 21명의 환자가 보고돼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했다. 감염경로별로는 낙타접촉력 등이 있는 1차 감염자가 35명, 의료기관 내 및 가족간 전파 등 2차 감염자가 21명, 조사 중인 환자는 9명이었다.
중동호흡기증후군은 낙타 또는 환자와 접촉을 통해 전파된다. 본부는 중동지역 방문자에게는 귀국 후 14일 이내 발열과 기침, 콧물, 호흡곤란 등 호흡기증상이 있는 경우 의료기관 방문 이전에 우선 109에 신고해 보건소를 통해 추가 조치사항을 상담 받을 것을 당부했다.
의료기관에는 건강보험수진자 조회시스템, 심사평가원 의약품안심서비스 (DUR;Drug Utilization Review) 조회 시스템을 통해 내원자들의 중동지역 여행력을 확인해 줄 것과 메르스가 의심될 경우 지체없이 관할 보건소에 신고해주실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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