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해빙기 맞아 낙석위험지구 안전점검
김태현
| 2016-03-14 11:05:30
시사투데이 김태현 기자]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봄철 해빙기를 맞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전국 국립공원 낙석위험지구 476곳에 대한 안전점검에 나선다. 이번 안전점검은 지리산, 설악산 등 20개 국립공원 569개 구간 1,898km의 탐방로 상에 있는 급경사지 431곳과 험한 산봉우리(암장) 45곳 등 낙석 위험이 높은 지역을 대상으로 한다.
특히 탐방로에 설치된 낙석방지 시설, 안전난간 등 구조물을 점검하고 얼음이 얼고 녹는 과정에서 탐방로 주변의 바위가 균열됐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봄철 해빙기(2월~4월) 동안 발생한 낙석사고는 총 10건이다. 이 중 2014년 3월 북한산 인수봉에서 낙석에 의해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공단은 이번 안전점검 결과 위험지역에 대해서는 산악회와 민관합동으로 낙석을 제거하고 안전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우회 탐방로를 개설하는 등 탐방객 안전사고 예방을 즉각 조치할 예정이다. 낙석위험 급경사지 중 위험 등급이 높은 E나 D 등급의 급경사지 54곳을 우선적으로 정비할 예정이다.
공단은 급경사지를 A, B, C, D, E 등급으로 관리하고 있다. E등급이 가장 위험한 급경사지이며 설악산 7곳, 오대산 5곳 등 총 23곳이다. 2020년까지 급경사지 431곳 모두를 연차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김경출 공단 안전방재처장은 “국립공원을 안전하게 탐방할 수 있도록 위험요소를 사전에 점검해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탐방객은 해빙기 때 발생 가능한 안전사고의 유의사항을 미리 숙지하면 즐겁고 안전한 탐방을 즐길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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