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처, 지난해 국민 29명 당 1명 119구급차 이용
정미라
| 2016-03-09 09:32:50
시사투데이 정미라 기자] 지난해 국민 29명 중 1명이 119구급차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안전처가 119구급차 이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한 해 동안 우리 국민 175만5031명이 119구급차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민 29명 중 1 명꼴로 이용한 셈이다.
지역별로는 관할인구 대비 관광객이 많은 제주가 열일곱 명 중 한 명으로 가장 높았다. 구급차 1대가 담당하고 있는 인구는 서울(6만7,239명), 부산(6만3,879명)이 많은 반면 인구밀도가 낮은 강원(1만5,971명)이 가장 적었다. 구급차 당 평균 이송인원도 서울이 2,250명으로 가장 많았다.
월별로는 8월이 9.1%(15만9,634명)로 가장 많았고 2월(7.6%)이 가장 적었다. 시간별로는 9~10시가 5.8%(10만1,063명)로 가장 많았다. 구급차 이용자는 남성(55.6%)이 여성(44.3%)에 비해 많았다. 연령별로는 51~60세(17.8%), 71~80세(15.5%), 41~50세(14%) 순으로 많았다. 발생장소는 ‘주거장소’(52.7%), 일반도로(14.1%), 주택가(6.8%), 공공장소(5.8%) 등이었다.
환자 발생유형은 질병으로 인한 환자가 56.6%(99만2,797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교통사고와 사고부상 등 외상성 손상환자 36.7%(644,012명), 주취와 중독 등 비외상성 손상환자는 5.6%(98,054명) 등으로 나타났다.
병력이 있는 환자 중 고혈압(25.8%), 당뇨(15.6%), 심장질환(6.6%), 암 (5.9%), 뇌혈관질환(5.3%) 등 5대 질환은 지난해보다 25.5%나 증가해 전체의 59.2%를 차지했다. 외상성 손상환자는 교통사고(35.7%)와 낙상(31.3%), 열상(5.8%), 상해(5.2%), 둔상(3.5%) 등이었다. 교통사고 환자는 차량 운전자(25.5%), 동승자(24.3%), 오토바이 탑승자(19.2%), 보행자(18.2%), 자전거 탑승자(10.3%) 순으로 분석됐다.
안전처 채수종 119구급과장은 “응급의료 전문가인 119구급대원은 환자상태를 평가해 현장 또는 구급차 안에서 꼭 필요한 처치를 시행하고 있다. 주변에서 응급환자를 목격하는 즉시 119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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