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 원인균 진단 키트 개발
이성애
| 2016-03-07 10:28:42
시사투데이 이성애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학교나 군부대 등에서 많이 발생하는 식중독 집단발생의 원인병원체를 신속히 규명하고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황색포도알균이 장내 번식 과정에서 분비하는 장독소(腸毒素)를 한 번에 진단할 수 있는 다중유전자증폭(multiplex PCR·Polymerase Chain Reaction)키트를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황색포도알균에 의해 발생되는 감염병은 황색포도알균이 분비하는 장독소(enterotoxin)에 오염된 식품을 섭취한 경우 발생한다. 균을 섭취한 후 2~6시간의 잠복기가 지나면 구토, 발열, 복부 경련과 설사 증세가 나타나며 심하면 고열과 쇼크를 일으킬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 측은 “황색포도알균의 장독소는 현재 16가지 종류가 알려져 있다. 여러 종의 장독소를 동시에 검출할 수 있는 다중유전자증폭키트를 개발해 수 시간 내에 진단이 가능해져 향후 집단발생으로 인한 손실을 줄이는 데도 기여할 수 있다”고 했다.
이번 개발된 키트는 특허등록을 마쳐 감염병 진단업무를 하는 의료기관, 지역 보건환경연구원, 대학과 기업 연구소 등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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