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산지유통센터 롤-모델 구축

이윤지

| 2016-03-04 09:42:41

남원시조합공동사업법인 박해근 대표이사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춘향의 고장에서 생산되고 사랑과 정성을 가득 담았다는 뜻의 ‘춘향愛인’은 남원지역 농산물 공동브랜드다. 이 ‘춘향애인’이 전국의 소비자들로부터 선풍적 인기를 끌고 브랜드 파워를 떨치며, 그 전초기지인 남원시조합공동사업법인(대표이사 박해근, www.namwonagri.co.kr)에 대한 호평이 자자하다.

2013년 3월 남원지역 5개 농협(남원·남원원예·운봉·지리산·춘향골농협)이 참여해 설립된 남원시조합공동사업법인(이하 남원조공)은 엄격한 농산물 선별과정, 고품질 관리, 통합마케팅 역량강화 등을 토대로 농가소득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적극 앞장서왔다.

이런 남원조공은 현재 산지유통 규모화와 전문화를 이끌며, 딸기·감자·포도·복숭아·멜론·파프리카의 6개 전략품목과 사과·배·오이·상추·방울토마토·수박·복분자의 7개 품목을 집중·육성하고 있다.

여기에 공선출하회 32곳과 작목반 153곳이 참여하며, 남원시 전체농가 4,880호 가운데 80.1%의 3,909호가 회원으로 가입하고, 재배면적도 남원 전체의 1,558ha 대비 76.6%인 1,194ha에 이른다. 무엇보다 남원지역 농산물의 93.4%나 남원조공을 통해 유통·판매되고 있다.

그 만큼 남원조공은 투명하고 효율적인 운영을 원칙으로 하며, 모든 사업을 지역농협·농업인·경제상무 등이 참여하는 3개 협의회를 통해 결정한다. 참여농협 조합장과 남원시 공무원 등이 참여하는 ‘통합마케팅협의회’, 농협 경제상무와 지역 농업인의 ‘실무자협의회’, 지역농협 경제상무들로만 구성된 ‘실무협의회’가 바로 그것이다.

이를 통해 남원조공은 공격적인 마케팅 전개, 공선출하회 육성, 연간 40회의 재배기술·생산교육 실시 등에 힘써 농협중앙회·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서원유통 등부터 해외수출까지 국내외 여러 판매·거래처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남원조공은 판매실적이 2013년 600억, 2014년 725억, 2015년 759억 수준으로 매년 증가해 명실상부한 ‘거점산지유통센터(APC) 롤-모델’로 우뚝 섰다. 그 결과 지난 한해에만 ‘산지유통종합평가 결과 최우수 조직 선정’, ‘전북도 산지유통 구조개선평가 1위(3년 연속)’, ‘농식품부 파워브랜드 동상 수상’, ‘농협중앙회 지자체협력 우수사례 평가’, ‘국가브랜드 대상, 춘향애인 수상’ 등의 연이은 쾌거를 이뤘다.

남원조공 박해근 대표는 “청정지역 남원에서 생산되는 최고 품질의 농산물을 더욱 널리 유통·판매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급변하는 국내외 농산물시장에 능동대응하고, 생산농가의 고수익 창출과 소비자 만족·신뢰도 제고를 견인하며, 전국 제1의 거점산지유통센터 위상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춘향애인의 대대적 홍보를 통해 남원지역 농산물의 인지도 향상 및 고품질 이미지 구축 등에 정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남원시조합공동사업법인 박해근 대표는 남원지역 농산물 공동브랜드 ‘춘향애인’ 육성을 통한 통합마케팅 역량제고와 산지유통 구조개선에 헌신하고, 지역농산물의 시장경쟁력 강화 및 농가소득 향상을 이끌며, 조합공동사업법인 역할과 위상증대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6 대한민국 미래창조경영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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