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함께하는 지하철사고 대응 불시훈련 실시
이해옥
| 2016-02-25 11:25:43
시사투데이 이해옥 기자] 국민안전처와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최근 빈번히 발생하는 지하철 사고에 대비해 25일 오후 마포구청역에서 월드컵경기장역으로 운행 중인 지하철 6호선에서 불시훈련을 실시한다.
매일 729만명이 이용하는 서울의 지하철(1~9호선)은 현재 3,714대가 운행 중으로 이 중 20년 이상 노후 전동차량이 1,360량으로 전체 차량 수의 36.6%를 차지하고 있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서울지역의 최근 3년간 지하철 사고는 총 31건으로 열차충돌 1건, 화재 4건, 운행장애 15건, 기타사고 11건이 발생했다.
이번 훈련은 최근 주요시설에 대한 테러발생이 우려되는 시점에서 실제 운행 중인 지하철의 화재사고를 가정해 소방, 경찰, 군, 병원, 지자체 등 10개 유관기관 종사자 375여명과 탑승객 등 시민들이 참여해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사전 시간을 정하지 않고 불시에 실시함으로써 소방, 경찰 등 초기 대응기관 현장출동 실태, 긴급구조통제단, 현장통합지원본부 등 현장대응조직 가동 실태, 지역응급의료센터 등 의료기관 지원체계 작동 실태 등을 점검해 실제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미비사항을 사전에 도출할 계획이다.
안전처 김희겸 재난관리실장은 “향후 지속적으로 국토교통부, 지자체, 지하철운영기관 등 관계기관과 협조해 노후화된 차량의 개선과 정비 등을 실시할 것이다. 또한 시민과 함께하는 훈련을 통해 재난발생시 신속한 대응으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재난대응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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