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살을 빼고 싶다'가 되풀이 될 때
관리자
| 2016-02-05 16:16:37
[시사투데이 정주호 건강칼럼] 한 해를 시작하는 요즈음, 만나는 사람들에게 자주하는 질문이 있다. “올해 꼭 이루고 싶은 세 가지 소원이 무엇인가”이다. '대부분이 결혼하고 싶다, 승진하고 싶다, 돈을 많이 벌고 싶다'로 대부분이 대답한다.
하지만 빠지지 않고 나오는 대답이 있다. 바로 ‘건강하고 싶다’와 ‘살을 빼고 싶다’가 바로 그것이다. 이러한 대답을 하는 사람들은 지난해에도 같은 소원을 가지고 있었던 경우가 많았다. 그렇다면 왜 매년, 새해가 될 때마다, 살을 빼고 싶다는 소원이 되풀이되고 있는 것일까? 답은 간단하다. 작년에 그 소원을 이루지 못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평범한 직장인과 전업주부 그리고 학생들은 과도한 경쟁체제 속에서 과로와 피로에 시달리며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다. ‘살아가고 있다’라기 보다는 ‘버티고 있다’라는 표현이 더욱 와 닿을 것 같다. 거기에서 비롯되는 스트레스를 술이나 기름진 음식을 섭취하는 것으로 푸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 또한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도 습관적인 과식이나 폭식, 야식으로 해소를 하기도 한다. 이러한 일상의 반복된 생활은 늘어 가는 뱃살과 쉽게 지치는 저체력으로 남게 된다. 이것이 대다수 사람들의 현실이다.
매년 실패하고 다시 소원하기를 반복하는 ‘건강한 몸 만들기’를 위해서는 우선 스스로 정한 명확한 기준이나 현실적이고 뚜렷한 목표가 있어야 한다. 목표를 정하고 건강한 몸의 기준을 정립했다면 이제 올바른 운동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사람들은 자신이 설정한 목표가 얼마나 힘든 과정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인지 미처 생각하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무리하게 목표를 설정하고 실패를 반복하게 되는 것이다.
1kg의 체지방을 감량하기 위해서는 약 8천kcal를 소모해야 한다. 러닝머신 위를 시속 6.0km의 빠른 걸음으로 1시간 걸었을 때 4백kcal가 소모되는 점을 감안한다면, 8천kcal를 소모하기 위해서는 20시간을 꼬박 걸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주 5회 걷기를 한다면 한 달에 1kg의 체지방을 감량할 수 있다.
한 달에 5kg 이상 체중을 단기간에 감량하려고 마음먹은 분들에게는 힘이 빠지는 이야기 같지만 현실이다. 더 나쁜 소식은 높은 칼로리의 식사, 수면 부족, 과로가 동반된다면 이마저도 불투명하다는 사실이다. 반대로 하루 3번 균형 잡힌 영양가 있는 저칼로리 식사와 하루 7시간 이상의 충분한 수면, 긍정적인 마인드로 스트레스 관리가 동반된다면 보름 만에도 두 배 이상인 2kg 지방 감량 효과를 성취할 수 있다.
하지만 지나치게 무리한 목표 설정은 스트레스와 좌절감을 가져온다. 결국 운동을 포기하게 만든다. 자신의 신체 상태에 맞는 현실적인 목표를 세우는 것이 즐겁게 운동을 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을 꼭 기억했으면 한다. 우선 건강을 위해 하루 5분이라도 스타트레인 체조를 함께 따라 해보자. 상체, 하체, 복부로 이어지는 전신 체조로 몸의 활력과 생기를 얻을 수 있다.
건강의 소중함은 건강을 잃어 본 사람만이 잘 알 수 있다. 건강을 잃기 전에 건강을 지키면 더 좋을텐데 사람들은 당장 어디가 아프지 않으면 규칙적인 생활습관과 운동의 필요를 못 느낀다. 어떤 보험도 건강도 생명도 지켜 줄 수는 없지만 365일 꾸준히 하는 운동을 통한 ‘건강보험’은 하루 하루의 활력을 주며 면역력을 증가 시켜 아프지 않게 하는 동시에 우리의 삶과 가정을 행복하게 만든다.
*정주호: 퍼스널 트레이너
-한채영, 유이, 한효주, 한지혜, 최지우, 이병헌, 이범수, 고수, 배수빈, 송중기, 정우, 박태환 선수 등 스타들의 몸매를 건강하게 가꿔 줘 '스타 트레이너'라는 별칭이 붙었다. 국내 최초로 5개국(미국, 캐나다, 호주, 홍콩, 한국)에서 트레이너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단순히 '겉으로만 아름다운 몸'이 아닌 '영·혼·육이 건강한 몸과 삶'을 전파하는 “건강 전도사”로서 활발히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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