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 후 사망자 60.6% 감소
홍선화
| 2016-02-04 11:19:28
시사투데이 홍선화 기자] 교통사고가 잦은 지역에 도로 개선사업을 시행한 후 교통사고와 사망자수가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안전처와 도로교통공단에서 2013년 공사를 완료한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 대상지 325개소에 대한 공사 전·후 효과를 분석했다.
이 결과, 사업시행 전인 2010~2012년 연간평균 교통사고가 3,579건 발생했으나 사업시행 후인 2014년 2,020건으로 43.6%가 감소됐다. 사망자수도 2010~2012년까지 연간평균 74명에서 2014년에는 29명으로 60.6%의 감소율을 보여 개선이후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로는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충남이 71건에서 28건으로 60.7%감소됐고 사망자는 강원이 11명에서 1명, 전북이 8명에서 2명, 광주가 6명에서 1명으로 크게 감소했다. 또한 대전과 울산을 제외한 대부분지역에서 교통사고 발생건수가 30%이상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개선 사례를 보면, 경상남도 창원시 어린교 오거리의 경우 복잡한 도로형태와 보행시설간 거리가 멀어 연간 16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그러나 교통섬 정비, 횡단보도 설치, 교차로 면적축소 등 불합리한 구조개선을 통해 교통사고가 9건으로 감소됐다.
강원도 고성군 미시령터널 출구∼톨게이트 구간은 과속으로 인해 연간 12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으나
구간단속카메라 설치 후 교통사고가 6건으로 감소됐다. 또한 대구광역시 남구 중동교차로는 과속과 점멸신호등 주의의무 위반으로 연간 7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그러나 고원식교차로 설치와 신호등을 설치해 개선 후 1건으로 교통사고가 크게 감소됐다.
정종제 안전정책실장은 “앞으로도 교통사고 잦은 곳 등 위험한 구간에 대해 도로교통공단과 협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개선해 교통사고가 줄어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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