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출국 여행객..뎅기열 예방주의 당부

이성애

| 2016-01-08 10:24:57

위험지역 여행 시 예방수칙 준수 당부 월별 뎅기열 신고현황(2015)

시사투데이 이성애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4, 5일 대구 모 대학병원에서 뎅기열 의심환자로 신고 된 8명에 대해서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2,000년 뎅기열 전수감시를 시작한 이래로 처음으로 뎅기열 집단 유입사례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뎅기열은 뎅기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의해 전파되는 급성 열성 질환으로 사람 간 전파되지는 않는다.

이 사례는 지난해 12월 23일부터 12월 31일까지 해외봉사 활동을 위해 스리랑카(콜롬보)를 방문한 대구 모 대학 소속의 자원봉사단 35명 중 8명이 뎅기열 의심증상을 보인 것으로 이 중 6명이 뎅기열로 확진됐다.

12월 28일부터 31일까지 6명의 봉사단원이 발열 증상이 발생해 조기 귀국한 후 국내 의료기관을 내원해 뎅기열 환자로 의심돼 해당 의료기관에 입원했다. 지난 3일 2명의 봉사단원이 현지에서 발열 증상이 있어 현지 의료기관을 내원해 뎅기열 양성이 나와 4일 조기 귀국해 국내 의료기관에 입원했다.

본부는 추가 감염자와 국내 확산 방지를 위해 해당 지자체를 통해 동일 자원봉사단 27명 대상 추가 환자 발생 모니터링를 실시가기로 했다. 또한 외교부, 문체부, 법무부와 협력해 동남아 출국자에 대해서는 뎅기열 예방을 위한 홍보 문자를 발송하고 입국자 대상으로는 뎅기열 의심 증상 발생 시 인근병원 방문과 보건소에 신고하도록 안내할 방침이다.

본부 측은 “향후 우리국민의 안전한 해외여행을 위해 해외 여행객 대상 뎅기열 예방홍보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우리 국민들도 위험지역 여행 시 안전한 해외여행을 위해 예방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 해외여행시 뎅기열 감염예방 수칙 >

-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모기장, 모기기피제 사용

- 해질녘부터 새벽사이 외출이 불가피한 경우 긴소매, 긴바지 착용

- 가능하면 자외선이 차단되고, 냉방시설이 되는 숙소에 머물고 살충제를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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