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겨울철 부족한 햇빛에 ‘비타민D결핍’ 주의
정미라
| 2016-01-08 09:29:43
시사투데이 정미라 기자] 비타민D가 부족해 뼈가 약해지는 비타민D 결핍 환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비타민D 결핍’ 진료인원은 2010년 약 3천명에서 2014년 약 3만1천명으로 5년 전에 비해 약 3만명 증가해 연평균 증가율은 77.9%로 나타났다.
‘비타민D 결핍’ 진료인원은 50대가 가장 많았고 남성보다 여성 진료인원이 많았다. 2014년 기준 전체 진료인원 중 50대 24.1%, 40대 18.5%, 60대 13.8% 순으로 나타났다.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연령은 2010년은 10세 미만, 2012년 이후에는 40대, 50대가 크게 증가했다.
심평원 측은 “구루병, 골다공증 등은 사전에 뚜렷한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 편이기 때문에 건강검진을 통해 발견되기도 한다. 많은 논문을 통해 서구 여성보다 우리나라 여성들의 혈중 비타민D 수치가 낮다는 사실이 잘 알려져 있다. 이로 인한 사회적인 관심 증가와 50대 여성들의 적극적인 검진 등으로 인해 진료인원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비타민D 결핍’은 비타민D가 부족해 성장장애 또는 뼈의 변형이 생기는 질환으로 ‘구루병’, ‘골연화증’으로 잘 알려져 있다. 칼슘과 인의 대사를 좌우하는 필수 영양소로 부족한 경우 칼슘과 인이 뼈에 축적되지 못해 뼈의 밀도가 감소한다. 따라서 뼈가 휘거나(구루병) 연해지는(골연화증) 증상 또는 골다공증이 나타난다.
‘비타민D 결핍’은 비타민D가 부족해 생기는 병이므로 평소 비타민D를 적당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적당한 야외활동으로 햇빛을 받아 비타민D 생성을 돕고 계란 노른자, 버터, 우유 등 비타민D가 많이 함유된 음식물을 섭취하도록 한다.
심평원 오승준 전문심사위원은 “음식물 섭취만으로 비타민D를 보충하는 것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햇빛을 통한 비타민D 생성이 필요하다. 하지만 자외선을 과도하게 쬘 경우 피부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자외선 차단 크림 사용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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