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국토부, 백두대간 추풍령에 생태통로 복원 설치 추진
김균희
| 2015-12-28 11:33:36
시사투데이 김균희 기자] 환경부와 국토교통부는 백두대간의 핵심구간인 추풍령의 생태축을 복원하기 위해 ‘추풍령 생태축 연결·복원사업’을 광복70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추진한다.
이번 사업을 위해 환경부와 국토교통부는 참여 주체 간에 재원과 역할분담 등에 대한 내용을 담은 ‘추풍령 생태축 연결 복원을 위한 협약’을 28일 정부세종청사 6동에서 체결한다. 협약식에는 정연만 환경부 차관, 최정호 국토교통부 제2차관, 박보생 김천시장, 최재천 국립생태원장 등이 참석한다.
협약에 따라 환경부는 고속도로, 철도, 지방도 구간에 대한 추풍령 생태축 연결통로 설치의 국고보조와 사업추진을 총괄한다. 국토부는 국도 구간의 생태통로 사업을 주관한다.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구간의 사업비 분담과 생태통로 설치 운영 등을 담당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철도 구간의 사업비를 분담할 예정이다. 김천시는 철도 구간을 함께 건너도록 철도·지방도 구간의 생태통로의 설치와 운영 등을 담당한다. 국립생태원은 추풍령 복원 사업이 효과적으로 추진되도록 생태관련 자문과 기술지원을 담당한다.
‘추풍령 생태축 연결·복원사업’은 총 사업비 210억원이 투입되며 내년 1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추진된다. 폭 50m의 생태통로 3개를 설치해 야생동물이 백두대간을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생태통로 한편에는 야생동물 이동에 지장이 없도록 탐방로를 조성해 백두대간을 종주하는 등산객들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정연만 환경부 차관은 “백두대간 추풍령의 생태축 연결·복원 사업은 과거 훼손됐던 국토의 상처를 치유하고 자연과 인간이 함께 공존하는 시대를 열어간다는 의미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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