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오덴세시립박물관-서울역사박물관 세계적인 동화작가 안데르센의 동화세계 전시

윤용

| 2015-12-07 15:40:39

안데르센 작품 서울에 첫 전시 안데르센 포스터 안데르센 이야기전 개막식에 참석한 리만 덴마크 대사(사진오른쪽에서세번째)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세계적인 동화 작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의 삶과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회가 서울에 열린다.

덴마크 오덴세시립박물관은 서울역사박물관과 공동으로 ‘안데르센 이야기(I Belong to the World)’ 국제교류전시를 2015년 12월 4일(금)부터 2016년 2월 21일(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 전시는 세계적인 동화 작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의 삶과 그의 예술 세계를 총망라한 전시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안데르센의 삶을 되돌아 볼 수 있다. 안데르센은 가난한 가정의 외아들로 태어나 14세가 되던 해 왕립극단 배우의 꿈을 안고 수도 코펜하겐으로 떠났지만 배우로서 성공하지 못했다. 하지만 결국 시인이자 동화 작가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어 당대 여러 유명인들과 인연을 맺고 유럽 전역을 여행하였다.

◆ 안데르센을 사랑하는 덴마크 여왕

덴마크 여왕 마가렛 2세는 군주이면서 안데르센의 작품에 깊은 애정을 갖고 활동하는 예술가이기도 하다. 그는 안데르센 동화를 기반으로 한 영화를 제작했는데, 최근 제작된 ‘눈의 여왕’과 ‘백조 왕자’ 2편의 영화가 소개된다. 여왕이 제작한 영화 속 의상과 데코파주 작품도 함께 전시된다.데코파주는 액자나 벽면 장식품에 그림 또는 인쇄된 사진 등을 특수 본드를 이용해 붙인 후 마감재를 발라 인쇄된 듯한 느낌을 주도록 만드는 프랑스나 유럽에서 발달된 공예기법이다.

◆ 안데르센의 작품 세계

동화 작가로 잘 알려진 안데르센은 종이 공작과 그림에도 재능이 있었다. 그가 직접 만든 종이 작품, 크리스마스 장식 인형, 육필 원고, 그림 등 안데르센의 다양한 예술적 재능을 전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시의 하이라이트로 안데르센이 출판한 최초의 동화책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Fairy tales told for Children(1835년)'와 최초 한국어 번역 안데르센 동화인 ‘네 절긔 이야기’가 실려 있는 아동잡지 '아이들 보이 10호(1914. 6.)'가 최초로 한 자리에서 선보인다.

또한 앤디 워홀이 사망 2주 전에 제작한 생애 마지막 작품이자 안데르센의 작품에서 모티브를 얻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의 종이 인형’ 석판화 2점이 공개된다.

앞서 지난 3일 열린 안데르센 이야기 개막식 참석한 토마스 리만 주한 덴마크 대사는 축사를 통해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을 "덴마크 문화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소개하며 "안데르센의 탄생 210주년이 되는 오늘날에도 그의 작품들은 환상적인 내용과 매력적인 캐릭터 그리고 시간에 구애 받지 않는 교훈들이 전세계 아이들을 상상력을 사로잡고 있다"고 말했다.

전시회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다만 토요일과 일요일, 공휴일은 오후 6시까지만 가능고 공휴일을 제외한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은 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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