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본부, 65세 이상 폐렴구균 예방접종 필수

허은숙

| 2015-12-04 10:05:16

만 65세 이상 이면 전국 어느 보건소에서나 연중 무료접종 가능 국내 성인에서 침습성 폐렴구균 감염증 치명률

시사투데이 허은숙 기자] 겨울철 노년층에서 사망률이 높은 패혈증, 뇌수막염 등 침습성폐렴구균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해 폐렴구균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폐렴구균 무료접종을 마친 만 65세 이상 노인은 39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3일 집계됐다.

폐렴구균은 콧물이나 환자가 기침할 때 튀는 분비물(비말)로 전파되며 이로 인한 감염증은 통상 11월부터 이듬해 4월 사이에 많이 발생한다. 폐렴구균이 혈액이나 뇌수막에 침투할 경우 치명적인 합병증이 발생하는데 이로 인한 사망률이 20~60% 수준으로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매년 접종하는 인플루엔자 접종과 달리 폐렴구균 예방접종(23가 다당질백신)은 65세 이상 연령에서 평생 한 번 접종으로 폐렴구균 감염에 의한 패혈증, 뇌수막염 같은 심각한 감염증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보건당국은 2013년 5월부터 만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주소지에 관계없이 전국 보건소에서 연중 폐렴구균 무료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질병본부 연도별 접종 현황에 따르면, 2013년 5월 이전 우리나라 65세 이상 연령의 폐렴구균 접종률은 15.4% 수준에 머물렀다. 하지만 2013년 5월 보건소 무료접종 시행 이후 2014년말 51.3%(약 330만명)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올해 11월말기준으로는 약 58.4%(약 390만명)가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본부는 관계자는 “폐렴구균 예방접종은 올해 뿐 아니라 내년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보건소에서 무료접종이 가능하다. 아직 접종받지 않은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편한 시간에 가까운 보건소를 방문해 예방접종 받을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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