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대신 자동차가 교통사고 신고 국토교통부

시사투데이 김애영 기자] 10여개국 40여명이 참가하는 UNECE 자동차기준조화포럼 교통사고 비상통보시스템(Accident Emergency Call System, AECS) 전문가 국제회의가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서울(퍼시픽호텔)에서 개최된다.

교통사고 비상통보시스템은 교통사고 발생 시 자동차가 자동으로 상황을 감지해 사고처리를 담당하는 구난센터에 정보를 전송하는 자동차 내부 센서와 단말기 체계를 말한다. 자동차의 교통사고 감지로부터 최종적 의료기관 수송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긴급구난체계의 일부다.

이번 회의에서는 교통사고 비상통보시스템이 작동하기 위한 충격정도, 정보전송 메커니즘, 단말기 내구성 등 교통사고 비상통보시스템을 자동차 안전기준으로 관리하기 위한 세부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미국, 유럽연합, 일본, 러시아 등 10여개 국가 정부대표단, 국제기구, 제작사 등 약 4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교통사고 비상통보시스템(AECS) 전문가기구 회의는 향후 2017년까지 관련 국제기준을 제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토부 김용석 자동차기획단장은 “사고 당사자 의식불명 등의 사유로 교통사고 신고가 지연될 시 사상자 치료를 위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비상통보시스템의 적극적 개입이 필요하다”며 “교통사고 비상통보시스템에 대한 국제기준이 마련되면, 우리나라 기준도 빠른 시일 내에 국제적 수준으로 개정해 구난체계를 개선하고 교통안전을 향상시킬 계획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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