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열정이 이상이 되는’ 동호인들의 축제
이지혜
| 2015-10-22 11:24:52
시사투데이 이지혜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24, 25일 예술경영지원센터와 함께 북서울꿈의 숲에서 ‘2015 전국생활문화제’를 개최한다. 이번 문화제를 통해 17개 전국 시도를 대표하는 생활문화동호회 120여 팀, 97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2일간 ‘일상이 이상으로’를 주제로 다채로운 공연, 전시, 체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칠곡군에서 문해 교육을 받던 어르신들의 도전으로 탄생한 ‘칠곡 어로리 보람할매극단’, 직장인으로 구성된 8090 대중가요 밴드인 ‘파마밴드’, 단양 청소년들이 모인 ‘비엘시(BLC) 댄스동아리’까지 끼와 열정으로 모인 참가자들이 실력을 뽐낸다. 이를 통해 이번 행사가 음악, 무용, 공예, 문학, 연극 등 다양한 장르와 세대를 아우르는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창포원 야외공연장과 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펼쳐지는 공연 무대에서는 낭만적인 가을 숲의 정취와 함께 오케스트라, 밴드, 합창, 통기타, 무용, 시낭송 등 67개 팀의 다채로운 공연을 즐길 수 있다. 24일 오후 1시 30분부터 진행되는 개막식에서는 비보이, 해금, 스탠딩댄스 동호회가 함께 ‘하나의 마음, 하나의 소리’ 공연을 만들 예정이다.
드림갤러리, 야외 분수광장에서는 수채화, 팝아트, 사진, 서예, 공예 등 35개 팀의 작품들이 전시되며 동호회 활동에 시민들이 참여해볼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된다. 이와 더불어 이번 행사가 전국의 대표적인 동호회들이 모이는 행사인 만큼, 동호회 대표들이 펼치는 생활문화정책에 대한 토크콘서트도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서 눈에 띄는 동호회 중 하나는 색소폰, 트럼펫, 트롬본이 함께 하는 관악 3중주 동호회 ‘어우러지기’이다. 이 동호회는 양평군 소방서에서 근무하고 있는 소방대원들이 모여 만든 동호회다. 사회복지시설에서 정기적으로 공연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개개인의 일상 속 즐거움을 만드는 동호회 활동이 개인을 넘어 지역 사회에 대한 기여로 이어지고 있는 사례라 할 수 있다.
참여 동호회와 공연, 전시, 체험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는 전국생활문화제 홈페이지(http://2015전국생활문화제.kr)에서 상세히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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