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소비 패턴의 변화와 저작권 이슈 논의

김경희

| 2015-10-19 12:05:51

‘2015 서울 저작권 포럼’ 개최 문화부4

시사투데이 김경희 기자] 요즘 지하철이나 식당, 길거리 등에서 남녀노소, 시간·장소를 불문하고 스마트폰에 열중하고 있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웹툰과 웹소설을 보고 웹드라마나 웹예능을 감상한다.

뉴스나 정보 콘텐츠들도 사용자 입맛에 맞게 선별 가공해 제공하는 서비스가 증가하고 짬짬이 스트리밍라디오 플랫폼에 접속하면 음악을 고를 필요 없이 추천 음악들이 자동으로 선곡돼 흘러나온다. 이러한 변화들은 콘텐츠 산업과 저작권 환경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게 될까?

이 문제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저작권위원회가 주관하는 ‘2015 서울 저작권 포럼(Seoul Copyright Forum 2015)’이 21일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에서 개최된다.

이번 포럼에서는 ‘콘텐츠 소비 패턴의 변화와 저작권’이라는 주제 아래 콘텐츠와 모바일 기기가 결합해 탄생한 스낵컬처(Snack Culture)와 스트리밍(Streaming) 서비스의 성장에 따른 저작권 이슈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1부에는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지식재산권에 관한 유엔 전문기구)에서 문화창조산업 분야를 총괄 지휘하는 앤 리어(Anne Leer) 사무차장이 처음으로 한국을 찾아 ‘개방·연결·공유의 시대, 콘텐츠 융합과 저작권’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를 이어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김혜인 부연구위원과 피더블유시(PWC) 자얀트 바르가바(Jayant Bhargava) 파트너가 스낵컬쳐와 스트리밍 산업의 발전 동향과 콘텐츠·저작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발표한다.

오후에는 ‘콘텐츠 소비 패턴의 변화에 따른 저작권 제 이슈’를 주제로 웹툰, 웹드라마(웹시리즈) 분야를 대표해 봄툰의 임성환 대표와 미국영화협회(MPA) 마이클 엘리스(Michael C. Ellis) 아태지역 회장이 창작·유통에서의 저작권 지원 및 보호 방안 등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 한국음악저작권협회 김동현 본부장과 중국 텅쉰(중국 대표 인터넷 포털기업)의 차이시옹산 수석연구원이 한중 음악 스트리밍 산업의 성장 현황을 발표하고 이에 따른 저작권 사용료 등 시장 이슈와 저작권 보호 이슈를 다룰 예정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포럼을 통해 우리 콘텐츠 산업의 성장동력 확보와 이를 위한 저작권 법·제도의 선제적 대응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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