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한국인 식습관.. 나트륨 섭취 과잉, 칼슘 섭취 부족 여전"

김애영

| 2015-10-06 10:40:40

2014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발표 건강행태 실천 수준에 따른 만성질환 유병률, 만30세이상, 2010-2014통합

시사투데이 김애영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6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흡연, 음주, 영양, 만성질환 등 600여개 보건지표를 산출하는 대표적인 건강통계조사 ‘2014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만 30세 이상 성인의 심뇌혈관질환 관련 선행질환인 비만, 당뇨병,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전년도와 유사한 가운데 고혈압 유병률은 전년도에 비해 1.8%p 감소했다. 비만은 32.9%로 2005년 이후 32~35%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당뇨병은 10.2%로 2013년 11.0%에 비해 소폭 감소했으나 2005년 9.1% 이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고콜레스테롤혈증은 14.6%로 2013년과 비슷하나 2005년 8.0% 대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비만, 고혈압, 당뇨병, 고콜레스테롤혈증은 심뇌혈관질환의 선행질환으로 적절히 관리하면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지는 것을 예방가능 하므로 관리 필요성이 크다.

또한 만 30세 이상 2명 중 1명은 심뇌혈관질환의 선행질환인 비만, 고혈압, 당뇨병, 고콜레스테롤혈증 중 한 가지 이상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성인의 23.6%는 2개 이상의 만성질환을, 7.9%는 3개 이상의 복합적인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었다.

여자(46.7%)보다 남자(61.5%)에서 또한 연령이 증가할수록 심뇌혈관질환 관련 선행질환 유병률이 더 뚜렷하게 증가했다. 폐쇄성폐질환 유병률은 남자가 여자보다 3배 이상 높았고 치주질환 유병률도 남자가 약 2배 높았다.

성인 2명 중 1명(58.3%)은 유산소신체활동을 실천하고 있었고 건강이 좋다고 인지하는 성인은 3명 중 1명(32.4%)이었다. 유산소 신체활동실천율은 남자(62.0%)가 여자(54.7%)보다 높았다. 걷기를 실천하는 성인은 5명 중 2명(41.7%)이고 2013년에 비해 3.7%p 증가했다. 건강이 좋다고 인지하는 성인은 3명 중 1명(32.4%)이었다. 건강이 나쁘다고 인지하는 사람에서 흡연, 음주, 신체활동 행태가 불량했고 이런 특성은 남자에서 더 뚜렷했다.

지방 섭취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나트륨 섭취 과잉, 칼슘 섭취 부족은 여전했다. 에너지 섭취량은 매년 거의 유사하나 지방 섭취량은 2007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나트륨 섭취량은 2010년 이후 감소하고 있으나 여전히 목표섭취량(2,000mg/일) 이상 섭취자 분율은 80% 이상이었다. 칼슘을 평균필요량보다 적게 섭취하는 사람은 4명 중 3명 수준이었다.

만 30세 이상 건강행태(흡연, 음주, 영양, 신체활동)와 심뇌혈관질환 선행질환(비만, 고혈압, 당뇨병, 고콜레스테롤혈증)의 관련성을 분석한 결과 건강생활 비실천자가 실천자에 비해 심뇌혈관질환 선행질환 유병률이 2배 이상 높았다.

건강생활 비실천자가 실천자에 비해 비만, 고혈압, 당뇨병 유병률은 약 2배 높았고 건강생활 비실천자가 비만까지 동반한 경우 고혈압, 당뇨병 유병률은 약 3배,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1.4배 높았다. 건강생활 실천이 심뇌혈관질환 관련 선행질환(비만, 고혈압, 당뇨병)의 예방과 관리에 중요함을 시사하나 건강생활을 모두 실천하는 사람은 17.7%(남자 13.3%, 여자 22.0%)에 불과했다.

2014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대한 상세 보고서는 12월 발간하며 국민건강영양조사 홈페이지(http://knhanes.cdc.go.kr)에 원시자료와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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