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있는 날, 달콤한 휴가 위한 문화예술프로그램 마련

김경희

| 2015-07-27 13:22:21

몸은 자연 속, 마음은 문화 속 문화부4

시사투데이 김경희 기자] 매달 마지막 수요일은 일상에서 문화를 더욱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융성위원회가 지정한 ‘문화가 있는 날’이다. 이번 달에는 7∼8월 휴가철을 맞아 주요 휴가지 인근 문화시설의 무료 또는 할인 입장과 함께 피서객을 위한 다양한 문화예술프로그램이 제공된다. 휴가를 미처 떠나지 못한 도시민들이 도심 속에서 문화 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로운 문화예술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대표적인 국내 여행지인 부산에서는 감천마을, 광안리해수욕장 등 주요 관광객 밀집 장소에 젊은 층을 겨냥한 공연들이 열린다. 이국적인 정경과 다양한 즐길 거리로 내외국인 관광객이 즐겨 찾는 제주도에서는 공연뿐만 아니라 민간 박물관들이 대거 ‘문화가 있는 날’에 참여함으로써 방문객들이 더 저렴한 가격으로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전국 5개의 국립자연휴양림에서는 재즈 연주나 인디밴드의 공연 등이 자연과 어우러져 피서객들에게 뜻있는 여름휴가를 선사할 계획이다. 북한강 야외공연장 등 인근 주민들이 많이 모일 수 있는 수변 공간과 야외 공연장에도 찾아가는 공연을 지원함으로써 한여름 밤의 더위를 문화로 식힐 수 있도록 했다.

전북 무주 전통문화의 집에서는 박광태 감독과 지역주민이 함께 진행하는 <애니깽> 독회 공연도 펼쳐진다. 이밖에도 ‘제27회 거창국제연극제’, ‘2015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 ‘제23회 아시테지국제여름축제’ 등 예술축제도 ‘문화가 있는 날’과 연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휴가를 미처 떠나지 못한 도시민들이 쾌적한 공연장에서 더위를 식힐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문화가 있는 날’의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인 7월 ‘집들이 콘서트’(오후 8시)는 서울 마포구 뮤지스땅스에서 최백호, 스윗소로우, 에코브릿지가 참가한 가운데 열리며 네이버 티브이(TV)캐스트를 통해 생중계된다.

국립국악원 우면당은 차와 이야기가 있는 오전의 국악콘서트 ‘다담’(11시) 공연을 50% 특별 할인된 가격으로, 예술의전당은 ‘예술의전당 아티스트 라운지’(11시)를 전석 1만 원에 각각 제공한다.

김종덕 문체부 장관은 “7∼8월에는 휴가나 방학으로 몸이 쉬는 때인 만큼 좋은 공연과 전시로 마음도 풍요롭게 하는 달이 되도록 지자체와 문화예술계가 함께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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