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탈주민 100쌍 합동결혼식 개최

홍선화

| 2015-06-29 11:17:34

통일부

시사투데이 홍선화 기자] 홍용표 통일부장관은 30일 오후 3시 SK핸드볼경기장(올림픽공원내)에서 ‘북한이탈주민 100쌍 합동결혼식’에 참석해 신랑·신부들을 축하해 줄 예정이다.

이번 합동결혼식은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와 재단법인 행복세상이 공동주최하는 것으로 한국에 정착하고 가정을 꾸렸지만 비용부담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생활해온 북한이탈주민 가정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광복 70년을 기념해 북한이탈주민들이 지역사회에 원만하게 정착하고 통합될 수 있도록 돕고자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서울지회의 후원을 받아 추진됐다.

그동안 지방자치단체나 사회단체 등을 중심으로 북한이탈주민을 대상으로 한 소규모 합동결혼식을 개최한 사례는 있으나 전국 단위의 대규모 합동결혼식은 이번 행사가 처음이다. 이번 합동결혼식은 규모가 큰 만큼 신랑․신부의 연령도 20대에서 60대 까지 다양하다. 이들 부부 중 가장 연장자인 커플은 신랑 유○○(60세)씨와 신부 김○○(61)씨다.

이들은 각각 1998년과 2000년 탈북해 한국에 들어오기 전 10년 가까이 중국에 체류하며 고생한 공통점을 갖고 있다. 한국에서 정착과정에서 힘들 일도 많았지만 새로운 배우자를 만나 서로 의지하면서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

한편, 신용한 청년위원장을 비롯한 청년위원 10명은 새 출발하는 신랑·신부를 위해 행복을 빌어주는 의미에서 축가 ‘행복을 주는사람’을 합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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