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메르스 발생병원 모두 전면 공개

전해원

| 2015-06-08 09:55:59

증상 있는 경우 병원 가지말고 콜센터로 연락 병원별 메르스 노출 기간 (5개 시도 24개 의료기관)

시사투데이 전해원 기자] 정부는 7일부터 메르스환자가 발생한 모든 의료기관의 명칭과 환자가 머물렀던 시기 등을 상세하게 공표하기로 하고 세부적인 병원명과 환자 체류기간 등을 발표했다. 보건복지부는 서울특별시, 대전광역시, 경기도와 함께 7일 오후 세종정부청사에서 메르스 발생 의료기관 공개, 대응방안,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한 협력사항 등을 논의했다.

메르스환자는 7일 현재 64명으로 메르스 발생의료기관은 6개소, 경유병원 18개까지 합한 경우 24개소다. 이중 평택성모병원(37명), 삼성서울병원(17명), 대청병원(3명), 건양대병원(5명) 등은 다수의 병원 내 감염이 발생한 의료기관이다.

이외 365서울열린의원, 아산서울의원 2개 의료기관은 1명의 확진환자만 발생한 병원, 경유병원은 18개소다. 이들은 모두 역학조사와 추적관리 결과 병원 내 감염이 발생하지 않은 의료기관으로 이용에 문제가 없는 의료기관들이다.

복지부는 이번 메르스 발생 의료기관 공개의 배경을 메르스 발생 상황이 변하고 있어 국민들의 자발적 협력 속에 추적관리에서 누락된 접촉자를 발굴해 병원 내 감염을 차단하고 국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이번에 공개한 의료기관 중 경기도 평택성모병원(5.15~5.29), 삼성서울병원(5.27~5.31), 대청병원(5.22~5.30), 건양대병원(5.28~5.30) 등을 위험시기에 방문한 사람들은 증상이 있을 시 절대 의료기관에 방문하지 말고 자택에서 대기하고 경기도 콜센터(031-120), 서울콜센터(120), 대전콜센터(042-120) 등이나 시도 홈페이지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증상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보건인력이 출동해 임시격리병원으로 이송하고 검사와 모니터링을 실시하며 증상이 없는 경우 병원을 방문한 날로부터 14일간 자가 격리를 조치하고 이 기간 동안 증상이 없는 경우 자가격리를 해제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의료기관 공개로 인한 부작용이 최소화되고 병원 내 감염을 완벽하게 차단하기 위해 국민들의 적극적이면서도 현명한 협력을 당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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