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산불방지 특별대책기간 연장 운영
전정미
| 2015-06-03 10:18:01
시사투데이 전정미 기자] 경기, 강원 등 중부지역에 계속되는 가뭄으로 인해 산불이 늘고 있다. 기상청의 장기 가뭄 예보까지 있어 산불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산림청은 중부지역 가뭄으로 산불발생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봄철 산불방지 특별대책기간을 연장 운영하고 총력 대응한다고 밝혔다.
봄철 산불조심기간은 지난 2월 15일부터 5월 15일까지였으나 경기, 강원지역에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5월 16일부터 6월 1일까지 산불이 55건 발생해 20.5ha(예년 10건, 2.6ha)의 산림이 소실됐다.
산림청은 산불 다발지역에 대한 특별관리, 인력 등 동원 체계 점검을 위해 2일 산불대응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경기, 강원 지역 산불 관계관들에게 특별경계령을 발령했다. 중부지역 위주로 산불 예방활동과 지원을 강화하고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비상동원 등을 실시하고 산불위험성이 있는 지역에는 산림헬기를 이동배치하고, 유관기관 헬기와 공조체제를 유지할 방침이다.
또한 산불 발생 즉시 조사감식반을 편성해 원인조사를 강화하고 가해자는 반드시 검거해 대국민 경각심을 높일 계획이다. 방화성 가해자 검거에 도움을 주거나 현행범을 붙잡은 사람에게는 포상금도 지급할 예정이다.
산림청 고기연 산불방지과장은 “산림에 녹음이 우거졌다해도 계속되는 가뭄으로 인해 대기가 바싹 말라 산불 발생의 위험은 여전히 크다. 산나물 채취 입산자와 등산객들의 주의를 당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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