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로 가는 정기 직항편 운항기반 마련
서애진
| 2015-05-29 11:32:56
시사투데이 서애진 기자] 천혜의 자연환경과 유럽과 지중해, 남동유럽을 연결하는 지정학적 요충지로 유명한 아드리아해 연안국으로 TV 프로그램 방영을 통해 우리 국민에게 친숙해진 크로아티아로 가는 하늘길이 열린다.
우리 정부 대표단은 27, 28일 양일간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에서 크로아티아 정부 대표단과 항공회담을 개최하고 양국간 항공협정(ASA)에 가서명했다.
양 항공당국 간 협상을 통해 양국 항공사가 한-크로아티아 간 직항 항공편을 최대 주7회까지 운항할 수 있도록 하고 항공사 간 편명공유(Code-sharing)를 통해 자유롭게 공동운항을 할 수 있도록 하는데 합의했다. 편명 공유는 항공편을 실제 운항하지 않는 항공사(Marketing Carrier)가 실제 운항하는 다른 항공사(Operating Carrier)의 항공권을 자사의 이름(코드)으로 판매하는 간접운항 체계다.
이로써 한-크로아티아 간 국제항공 운송서비스를 공식적으로 시작할 수 있는 초석이 마련됐다. 항공협정이 공식 발효되면 양국 항공사는 여객 또는 화물 항공편을 주7회 범위 내에서 자유롭게 정기적으로 운항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직접 항공편을 운항하지 않는 경우에도 항공사 간 편명공유를 통해 운항지점을 연결하면 원스탑으로 항공권 예약과 발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인천-파리 구간을 운항하는 우리 국적항공사와 파리-자그레브 구간을 운항하는 크로아티아 항공사가 편명공유 계약을 체결하면, 항공소비자는 국적항공사를 통해 한꺼번에 인천-파리-자그레브 구간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다.
국토부 측은 “이번 항공회담을 통해 양국 간 직항 운항 기반이 마련됨에 따라 크로아티아로 가는 여행객의 편의성이 높아지고 양국 간 인적 물적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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