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세 이상 고령환자의 119 이용률 전년 대비 증가

이정미

| 2015-05-26 10:50:54

주택, 아파트 56% 이상으로 가장 많아 국민안전처

시사투데이 이정미 기자] 국민안전처가 올해 4월말까지 119구급차를 이용한 환자현황을 분석한 결과, 고혈압 등 대사성질환을 앓고 있는 71세 이상 고령 환자의 119 이용률이 전년 동기간에 비해 15.7%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9구급대가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이송한 환자는 모두 56만3,132명으로 지난해 대비 10.1%(51,720명) 증가했다. 월별로는 환절기인 3월에 고령계층(61세~90세) 환자수가 1월과 2월보다 각각 10%, 9.1%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장소별로는 전년 대비 10.5% 증가한 주택, 아파트 등이 31만6,247명(56.2%)으로 가장 많고 일반도로(12.8%), 주택가(5.9%) 순이었다. 시도별로는 국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대표적 관광지인 제주도와 강원도가 관할인구수 대비 이송인원이 가장 많았다.

연령별로는 신체적으로도 노령화가 시작되고 자녀결혼이나 정년 등을 앞두고 있는 시점인 50대 환자 발생률이 17.7%로 가장 높았다. 이어 70대(16.3%), 40대(13.5%), 80대 이상(12.7%)순이었다. 요일별로는 주말을 보내고 한주의 일과가 시작되는 월요일(15.2%)이 다소 높고 목요일(14.8%), 토요일(14.5%) 순으로 나타났다.

4대 중증응급환자 이송인원은 전년 대비 3.1%(2,092명) 감소한 6만 8,811명이었다. 심장정지환자(11,249명)는 6.9%, 심혈관질환자(2만5,882명)는 7.9% 각각 증가했으나 뇌혈관질환자(2만7,947명)는 9.5%, 교통사고 및 추락·낙상 등으로 인한 중증외상환자(3,733명)는 60.2% 감소했다.

119구급과 관계자는 “119는 응급환자가 발생한 현장이면 언제 어느 곳이든 출동해 환자상태에 따라 응급처치 후 치료 가능한 응급의료기관 이상으로 이송해 드리지만 응급상황이 아닌 경우에는 119 요청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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