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 대응 조치 강화
정미라
| 2015-05-22 11:20:29
시사투데이 정미라 기자] 정부는 21일 질병관리본부장 주관으로 메르스 감염병 위기대응 전문가회의를 개최해 현재 감염병 위기대응 상황을 평가하고 향후 종합적인 대책을 논의해 위기 단계는 ‘주의단계’를 유지하지만 대응조치는 선제적으로 강화하도록 했다.
이번 회의는 최초 확진환자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B병원에 입원하던 중 함께 입원한 고령의 환자(남, 76세)에게서도 유전자검사 결과 양성 판정이 나오게 됨에 따른 후속조치로 진행됐다.
동 회의 결과 20일 ‘주의’로 격상한 위기경보 수준은 유지하되 밀접접촉이 의심되는 가족과 의료진 전원(64명)에 대한 격리를 즉각적으로 수행했다. 또한 확진환자 접촉일로부터 최대잠복기인 14일 동안 일일모니터링을 통해 추가적인 증상 발현 여부를 확인하는 능동적인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정부는 추가적인 역학조사 결과 첫 번째 환자가 바레인 이외 중동호흡기증후군 발생국인 사우디아라비아, UAE도 방문한 이력이 있는 점을 확인했다. 이러한 국내 사례와 세계적으로 보고 된 중동호흡기증후군의 현재까지 감염경로 상 모든 환자들이 직간접적으로 중동지역과 연관돼 있다.
정부 측은 "중동지역을 방문했거나 매개체로 알려진 낙타와의 접촉이 있으면서 귀국 후 14일 이내 발열, 기침, 호흡곤란 등 호흡기 이상증세가 있을 경우 의료기관으로 방문하고 해당 사실을 의료인에게도 알려야 한다. 이러한 환자를 진료한 의료인도 역시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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