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의 제왕' , “원인이 없는 통증은 없다!”
이한호
| 2015-05-06 11:08:56
[시사투데이 이한호기자] MBN <엄지의 제왕>이 중년을 위협하는, 이유 없는 상체 통증이 뇌와 연관돼 있다는 내용으로 안방극장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5일 방송된 MBN ‘엄지의 제왕’ 122회에서는 “이유 없는 통증의 진실, 중년 통증의 모든 것”이라는 주제로 아픈 이유 조차 알 수 없어서 더 견디기 힘들었던 중년 통증에 대한 내용이 세세하게 담겼다.
무엇보다 이 날 출연한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한경림 원장은 “중년에 들어서 생긴, 이유 없는 상체 통증은 뇌를 의심하라”고 주장, 관심을 집중시켰다. 한 원장은 “허리 위쪽, 상체 쪽에서 원인 모를 통증이 온다면 중추 신경의 핵심인 뇌에 이상이 생겨서 오는 게 아닌가라는 의심을 해봐야 된다”며 “뇌에는 통증의 자극이 왔을 때 통증을 조율해주는 능력이 있다. 이 능력이 결핍되면 통증이 심해질 수 있는데 특히 상체에서 통증이 올 때 뇌신경 기능에 결여가 일어났다고 여길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한 원장은 “우선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안면부 통증이 그렇다”고 설명한 뒤 “세수를 하거나, 화장을 하거나, 양치질을 하거나, 밥 먹을 때 이에서 번개 치는 듯한 통증이 와서 괴로워하는데 이런 통증은 삼차신경통을 의심해야 된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한 원장은 “삼차신경통을 치통으로 오해하기 쉬운데 삼차신경통은 약을 먹고 완치하는 치통과는 달리 신경 차단술을 시술해야 통증에서부터 벗어날 수 있다”며 특별한 치료법을 밝혀 시청자들의 귀를 솔깃하게 했다.
그런가 하면 이 날 방송에서 안 원장은 원인을 알 수 없는 심장 통증, 가슴 통증을 ‘기능성 통증증후군’이라고 전해 시선을 모았다. 이어 “가슴이나 배가 아파서 오는 환자의 반수 이상이 내장에 아무 이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며 “검사는 정상인데 기능에 문제가 생겼다고 해서 기능성 통증 증후군이라고 한다”고 설명했던 것. 더욱이 안 원장은 “기능성 통증 증후군은 40대 이상의 중년여성들에게 많이 생기는데 정신적 스트레스와 관련이 깊다”며 “특히 중년 이후에 오는 두통 중 대부분의 경우는 스트레스 받을 때 혈액순환이 안되고 목의 뼈와 근육이 경직되면서 생긴다”고 덧붙여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엄지의 제왕’ 제작진은 “노화되면서 이유가 없이 여기저기 아팠던 통증들이 사실은 모두 원인을 갖고 있다. 원인이 없는 통증이란 없다는 것을 전해드리고 싶었다”며 “중년 이후에 생기는 통증에 대해 간과하지 말고 꼼꼼히 살펴보는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MBN ‘엄지의 제왕’은 매주 화요일 오후(밤) 11시에 방송된다.[사진제공=‘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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