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전해원 기자] “송혜교가 출연한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 나왔던 건물이 보이네요. 그 앞에는 분수가 있어요. 물소리 들리시죠?”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임직원으로 구성된 ‘디딤도리’ 봉사단 30명은 시각장애인 25명과 함께 30일 강원도 춘천의 제이드가든 수목원 일대로 ‘봄꽃 여행’을 떠났다. 행사에 참가한 시각장애인과 공단 봉사자들은 1대1로 짝을 이뤄 함께 수목원을 걷고 레일바이크를 타며 봄의 정취를 즐겼다.

이날 행사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와 노원시각장애인복지관이 함께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장애인고용에 모범을 보여 지난 4월 15일 ‘장애인고용촉진대회’에서 ‘트루컴퍼니상’ 금상을 받은 기업이다. 제이드가든 수목원 관람, 직원의 숲해설사 재능기부 활동 등을 지원했다. 노원시각장애인복지관은 시각장애인이 행사에 참가할 수 있도록 참여자를 모집하고 행사를 함께 진행했다.

공단 박승규 이사장은 “공단의 주요 고객인 기업, 장애인과 함께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게 돼 뜻 깊다. 앞으로도 중증장애인이 문화체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펼쳐가겠다”고 했다.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