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 갑상선암 진료환자 지속적으로 감소
이명선
| 2015-04-24 10:36:59
시사투데이 이명선 기자] 갑상선암 진료환자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수술환자 수는 2008년부터 2012년까지 4년간 연평균 증가율이 15.8%씩 늘어났으나 2013년 4만3,157명으로 전년대비 3.6% 감소했고 2014년 3만2,711명으로 전년대비 24.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갑상선암 진료환자수는 남성은 5만388명으로 전체의 16.7%, 여성은 25만1,626명으로 전체 환자의 83.3%를 차지했다. 7년 전에 비해 수술환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연령은 50대로 2008년 6,558명으로 총 수술환자의 26.3%였으나 2014년에는 9,461명으로 총 수술환자의 28.9%였다.
성별로는 2008년 전체 갑상선암 수술환자 중 남성이 15.8%(3,922명)였으나 2014년에는 전체의 20.0%(6,534명)를 차지했다. 남성의 경우 7년 연속 40대가 가장 많은 수술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연평균 증가율은 50대가 2008년 898명에서 2014년 1,748명으로 연평균 11.7% 증가했다. 여성은 2012년부터 50대 수술환자가 가장 높고 2014년 7,713명으로 전체 29.5%를 차지했다.
갑상선암은 본인이 증상이 있어 검사를 할 시점에는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로 수술범위가 커지고 방사성요오드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미국과 유럽 권고안도 일단 갑상선암으로 진단되면 수술을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소의영 대한갑상선학회장은 “다만, 0.5cm 이하 크기의 미세유두암인 경우 갑상선암 가족력이 없고 한쪽 갑상선 내에 국한돼 있는 등 특별한 위험인자가 없으면 의사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조심스럽게 관찰하며 경과를 지켜볼 수 있다”고 했다.
*특별한 위험인자가 없는 경우
⁃ 갑상선암 가족력이 없고
⁃ 한 쪽 갑상선내에 국한되어 있고
⁃ 림프절 전이가 없으며
⁃ 후두회귀신경(목소리 관계 신경)에서 떨어져 있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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