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평택~시흥 민자고속도로 통행료 인하

김한나

| 2015-04-24 09:31:04

국토부-민자법인 변경실시협약 체결 평택~시흥 고속도로 위치도

시사투데이 김한나 기자] 5월부터 평택~시흥 민자고속도로의 통행료가 200원 인하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30일 사업시행자와 이러한 내용이 담긴 변경실시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통행료는 5월 1일부터 승용차(1종) 기준 최장거리(서평택~월곶, 42.6km) 통행 시 기존 3,100원에서 2,900원으로 인하(6.5%↓)된다. 또한 당초에는 매년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통행료를 조정하기로 돼 있었다. 앞으로는 3년 주기로 통행료를 조정하고 조정 비율도 3년간 최대 6.12%(연평균 2%)로 제한하기로 했다.

평택~시흥 고속도로는 서해안고속도로의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돼 2013년 3월 개통 이후 하루 평균 약 6만 대의 차량이 이용하고 있다. 기존 서해안고속도로의 같은 구간을 이용할 때 보다 주행거리가 3.8km 짧고 주행시간이 15분 정도 단축돼 연간 약 1,500억 원의 물류비를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최소운영수입보장(MRG) 약정이 없는 최초의 민자 고속도로다. 통행료는 도로공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재정고속도로와 비슷한 수준으로 국가 재정과 이용자 부담을 완화시킨 성공적인 민자도로로 평가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용인~서울 고속도로, 인천공항 고속도로 등도 협약 변경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나머지 사업에 대해서도 이용자들의 통행료 부담을 완화하고 재정을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추진할 계획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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