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용산공원 유엔사 부지 일반상업지로 개발
정명웅
| 2015-04-23 10:03:07
올 하반기 중 유엔사 부지 실시계획을 승인할 예정
용산공원정비구역의 범위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국토교통부는 용산공원 복합시설조성지구 중 가장 먼저 개발될 유엔사 부지의 조성계획을 23일 승인 고시했다. 용산공원 주변의 유엔사, 캠프링, 수송부 3개 산재부지에 지정된 복합시설조성지구는, 용산 미군기지에 국가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미군 평택 이전재원 마련을 목적으로 복합 용도로 개발하게 된다.
미군기지 이전재원 마련을 위한 3개 부지 전체에 대한 고밀개발의 현실적 필요성과 남산 조망 등 도시 경관 제고를 위한 저밀개발 필요성이 대립했으나 수차례에 걸친 관계기관 간 조정 회의를 통해 합의점을 도출해 지난 1월 제7차 투자활성화대책으로 단계적 개발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우선 도시관리계획 결정에 따라 유엔사 부지 용도지역이 제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변경됐다. 토지이용계획을 수립해 유엔사 부지 전체 면적의 14%가 공원(7.4%), 녹지(4.4%), 도로(1.8%) 등 공공시설용지로 사용되게 된다. 특히 제7차 투자활성화대책에서 합의한 바에 따라 3D 경관 시뮬레이션을 통해 남산 조망이 가능하도록 개발 최고높이(70m)를 결정해 도시 경관을 해치지 않는 개발이 되도록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조성계획을 시작으로, 사업이 조기 착공될 수 있도록 올 하반기 중 유엔사 부지 실시계획을 승인할 예정이다”고 했다.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