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차 세계물포럼 막 올라

전해원

| 2015-04-13 11:09:51

대구·경주 12일부터 17일까지 6일간 개최 2015 세계물포럼 조직위원회

시사투데이 전해원 기자] 2015 세계물포럼 조직위원회는 제7차 세계물포럼이 ‘Water for Our Future’를 슬로건으로 12일부터 17일까지 6일간 대구와 경북 경주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번 세계물포럼은 역대 최대 규모인 400여 개 세션으로 구성된다. 대구에서는 주제별과정, 과학기술과정, 엑스포가, 경주에서는 정치적과정, 지역별과정, 시민포럼이 각각 열리게 된다. 세계물포럼의 핵심적인 과정인 주제별과정은 기후변화, 재해, 에너지 등 16개 대주제 하에 총 135개의 세션으로 구성된다.

정치적과정은 장관급회의, 국회의원회의, 지방정부회의로 나뉘어 총 30개의 세션이 진행되며 각 회의별로 지구촌 물 문제 해결을 위한 정치적 의지를 결집하는 선언문을 채택하게 된다. 특히 100여 개국의 장관급 인사가 참석하는 장관급 회의에서는 물과 위생, 기후변화, 지속가능한 물 관리 등 8개 주제의 라운드테이블을 열어 정부차원의 해법을 논의한다.

우리나라의 제안으로 제7차 세계물포럼에서 신설된 과학기술과정에서는 효율적 물 관리, 스마트 물 관리, 폐수 재이용 기술 등을 주제로 총 38개의 세션이 열린다. 지역별 물 관련 현안을 논의하는 지역별과정은 아시아태평양, 유럽, 아프리카, 아메리카 등 7개 지역별로 총 27개의 세션이 개최된다.

그밖에 시민사회가 주체가 되는 시민포럼에서는 물과 여성, 물과 인권, 세계 어린이 물포럼, 대학생 물 의회 등 64개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각국 정부, 국제기구, 학회, 연구기관 등이 자체적으로 구성해 운영하는 동시 행사도 총 96개가 개최된다.

이번 세계물포럼은 지금까지 논의된 물 문제 해법(Solutions)의 ‘실행(Implementation)’을 목표로 다양한 특별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물 문제 해결에 있어 각국의 우수한 정책사례를 공모한 워터 쇼케이스(Water Showcase)와 첨단기술을 활용한 혁신적 방안을 제시하는 월드 워터 챌린지(World Water Challenge)가 대표적이다. 이들 공모 프로그램을 통해 선정된 최우수작 각 1편에는 제7차 세계물포럼의 특별상인 대구․경북 워터 프라이즈(상금 각 3천만 원)가 수여된다.

물을 소재로 한 영화제, 사진 전시회, 한류 콘서트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마련해 물 전문가는 물론 지역 주민과 일반 국민들의 참여도 높인다. 해외 참석자들에게 우리의 우수한 관광자원을 알릴 수 있는 지역 관광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IT기술을 활용해 포럼 참가자들이 행사 프로그램, 교통, 숙박, 관광 등의 정보를 손쉽게 접할 수 있는 모바일 웹서비스를 제공하고, 중요 세션을 실시간 인터넷 중계(라이브 스트리밍) 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2015 세계물포럼 이정무 조직위원장은 “올해는 UN이 정한 새천년개발목표(Millennium Development Goals, MDGs)가 종료되고 향후 15년간 인류의 새로운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지속가능발전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s)가 채택되는 중요한 해다”며 “이번 제7차 세계물포럼이 지구촌 물문제의 실질적인 해결을 위한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물 문제 해결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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