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양성평등 정책 우수 과제 선정
박미라
| 2015-04-01 14:19:40
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여성가족부는 국민이 생활 속에서 느끼는 양성 평등과 일·가정 양립을 저해하는 요인을 발굴하기 위해 대국민 공모를 실시해 8건을 우수 과제로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제안된 과제는 총 57건으로 전문가 심사를 거쳐 우수상 3건, 장려상 5건 등 총 8건이 우수제안으로 선정됐다. 우수상은 문화공연장 내 영유아 시간제 보육시설 운영, 성별을 고려한 아동통합서비스지원 사업 개선, 노인복지관을 활용한 ‘어르신 성폭력 예방교육’ 3개 과제가 선정됐다.
우선 최근 문화시설 증가 추세에 맞춰 국공립·시립 문화공연장 내 영유아 시간제 보육시설을 설치 운영토록 해 일시 보육서비스의 폭을 넓힐 것을 제안했다. 취약지역에 거주하는 12세미만 아동에게 보건·복지·교육 통합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동통합서비스지원’ 사업은 아동과 보호자의 성별을 고려한 영양설계, 인터넷·스마트폰 중독 예방교육, 교통안전 교육 등의 지원프로그램이 설계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중장년층 여성의 성폭력 문제에 대한 사회적 인식부족과 이들의 성범죄 노출 위험을 지적하면서 ‘어르신 대상 성폭력 예방교육’을 정책적으로 시행해야 한다는 제안도 선정됐다.
장려상은 아빠가 자녀와 함께 박물관·도서관 등의 공공시설 이용 시 인센티브(무료입장, 도서대여 권수 확대 등) 제공, 유아교육기관 화장실에 가림막과 남아용 소변기 설치, 성별에 따른 재난 (예방)교육 실시 및 대처방안 마련 등 5건이 뽑혔다.
김희정 여가부 장관은 “이번 공모로 선정된 과제는 국민이 일상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정책으로 구체화해 나갈 것이다”며 “법령이나 국가 정책에 있어 성별에 따른 차별이 없도록 하고 가족 모두가 행복할 수 있도록 양성평등과 일·가정 양립을 저해하는 요인을 적극 발굴해 개선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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