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가해 청소년 대상 교육 확대

박미라

| 2015-03-05 12:24:39

부모와 자녀의 대화와 소통 바탕으로 이해의 폭 넓히는 계기 여성가족부

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여성가족부는 성폭력 가해 아동․청소년과 부모가 함께 하는 교육 프로그램의 효과성이 높게 나타남에 따라 올해부터 부모와 함께 하는 성폭력 가해 청소년 대상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동·청소년과 함께하는 부모교육은 가족 내 소통과 이해의 폭을 넓히고 부모들이 성폭력에 대해 정확하게 알아 자녀를 지도해 나가는데 매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평가돼 올해부터 두 배로 확대된다.

성폭력 가해 아동·청소년 교육은 2003년도부터 소년원·소년분류심사원 등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시작했으나 2013년부터 부모와 함께 하는 교육까지 운영하고 있다. 성폭력 가해 아동·청소년 교육 실시 결과, 가해 아동·청소년들은 자신이 한 행동이 가해 행동이라는 것을 모르거나 단지 학교나 가정에서 겪는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아동·청소년 대상 교육은 나의 꿈, 피해자 역할 체험, 왜곡된 성 인식 알아보기, 분노 조절 등 40시간 이내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성폭력 가해 아동·청소년의 부모 교육은 내 자녀 사건 이해하기 등 성폭력 바로알기, 부모와 자녀 간 의사소통 훈련 등 8시간 프로그램으로 이뤄져 자녀와 부모가 함께 소통하며 교육받게 된다.

김재련 권익증진국장은 “청소년 교육에 있어 부모의 참여는 가족 간 이해와 소통의 계기가 되고 이는 청소년 문제해결에 도움이 된다”며 “앞으로 일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성폭력 예방교육 과정에도 부모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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