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노키아, 600Mbps 시연 성공 데이터 속도 2배

윤용

| 2015-02-25 16:45:02

수백 배 데이터 트래픽 수용할 수 있는 차세대 N/W 선행기술 확보 의미 25일 SK텔레콤과 노키아의 구성원들이 기존 대비 기지국과 단말의 안테나 수를 2배 늘려 최대 600Mbps의 데이터 속도를 내는 '4×4 MIMO' 기술을 시연하고 있다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SK텔레콤(대표 장동현)은 노키아(대표 라지브 수리)와 함께 기존 대비 2배 많은 안테나를 활용해 600메가비피에스(Mbps) 속도를 시연하는 데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600Mbps는 LTE 대비 8배 빠르며, 국내에서 가장 빠른 3band LTE-A보다도 2배 빠른 속도다.

양 사는 기지국과 단말기간 송·수신에 각각 4개의 안테나를 활용해 기존 주파수 대역 안에서 다운로드 속도를 기존 대비 2배로 높였다. 현재 LTE는 송·수신에 각각 2개의 안테나를 활용하고 있다. LTE 다운로드 최대 속도가 75Mbps지만, 업로드 속도가 절반에 그치는 이유는 2개 안테나를 활용하는 기술이 다운로드 방향으로만 개발되었기 때문이다. LTE에서 4개 안테나를 활용할 경우 최대 다운로드 속도는 2배 빠른 150Mbps로 빨라진다.

작년 하반기에 기지국에서 4개 안테나를 활용하는 기술이 시연된 바 있으나, 이 기술의 경우 2개 안테나와 동일한 신호량만 송신할 수 있어 성능을 일부 개선한 수준이었다.이에 양사는 단일 광대역 LTE 주파수에서 4X4 MIMO기술을 적용해 기존 대비 2배의 속도인 300Mbps를 구현한 뒤, 2개의 광대역 주파수를 묶는(CA) 방식으로 시연에 성공했다.

양사는 이번 시연이 차세대 네트워크로의 도약을 위한 핵심 선행기술 확보 차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향후 네트워크로 진화하면 지금보다 수 백배 이상 증가한 규모의 데이터 트래픽을 수용하기 위해 초 다량 안테나 기술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최대 다운로드 속도를 기존 대비 2배 높여줄 4×4 MIMO 시연 성공은 차세대 네트워크로의 진화가 착실히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하나의 이정표"라며 "앞으로도 고객가치를 제고시킬 네트워크 기술 개발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