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극저온용 니켈강 대체소재인 고망간강 KS 제정
이윤지
| 2015-01-20 10:20:51
첨단 극저온 강재, 국가표준으로 시장 진입
철강재 수출입 동향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극저온용 고망강간 강재(강판 및 용접재료)의 국가표준(이하 KS) 제정으로 시장의 신뢰성을 확보해 기존의 극저온용 소재(알루미늄합금, 304 스테인리스강, 니켈강 및 관련 용접재료)를 대체할 수 있게 됐다.
최근 철강, 조선업계가 협력해 철강소재에 망간을 첨가하고 이에 알맞은 열처리 기술을 개발해 니켈강 등에 못지않은 성능을 갖는 고망간강 개발에 성공했고 이를 국가기술표준원에서 검증해 KS 표준으로 제정했다. 고망간 강재를 사용할 경우 재료 가격, 시공비 등을 포함해 기존의 극저온용 소재 대비 약 50%∼75%의 원가절감을 할 수 있어 국내 조선과 플랜트 등 관련 업계의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 철강산업은 우수한 기술력에 비해 해외 인지도가 낮고 세계경제 침체로 철강사들의 과다 출혈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또한 각국 정부도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한 수입 규제를 강화하는 추세다. 이에 철강업계는 고망간강은 물론 고내식 합금도금강판, 저원가 스테인리스 대체 소재를 개발하고 철근, H형강 등 범용제품도 내진성능을 추가해 기존제품과 차별화함으로써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환하는 노력을 배가하고 있다.
안종일 국가기술표준원 표준정책국장은 “우리나라 철강산업의 체질 개선을 위해 고부가가치의 신제품이 적기에 시장에 공급될 수 있도록 국가표준을 정비해 나갈 방침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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