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D 시청자 46% '본방 후 7일내로 시청'
윤용
| 2014-12-22 14:18:04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방송통신위원회는 TV프로그램 주문형비디오(VOD) 시청시간을 분석한 결과, TV 본방송 이후 1주일 이내에 시청하는 시간이 전체(본방일 후 30일 이내 기준) 시청시간의 46%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2일 밝혔다.
방통위는 시청점유율 제도 개선에 참고하기 위해 지상파 5개사와 종합편성채널 4개사, tvN 등 10개 채널에서 지난 10월 방송한 42개 프로그램의 본방송 후 30일간 일자별 VOD 이용현황을 전국 16개 유료방송사업자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했다.
이번 분석에 따르면 본방 후 '+1일' 시청이 6022만분(17.3%)으로 가장 많았다. 당일은 1644만분(4.7%), '+2일'이 2485만분(7.1%), '+3일' 1518만분(4.4%)이다. 본방송 후 3일 이내에 VOD를 시청하는 경우가 전체 시청시간의 33.6%이며 1주일 이내까지 시청시간 누적비율이 46.0%에 달한다. '+14일'까지는 60.4%, '+21일'까지는 73.1%를 시청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프로그램의 장르별 이용추이를 살펴보면 예능 프로그램은 본방 후 '+1일'에 최고치를 기록한 후 하락세를 유지하다 '+7일', '+21일'에 이용시간이 다시 증가했다. 반면 드라마는 대부분의 시청시간이 '+3일'안에 집중적으로 소비됐고, 교양 프로그램은 일자별로 시청시간의 기복이 별로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VOD로 가장 많이 시청하는 예능 프로그램의 무료 전환시기가 종편은 본방송 7일뒤, 지상파는 본방송 21일뒤라는 점에 기인한 것으로 방통위는 추정했다.
이어 이번 조사결과는 방통위가 시청점유율 개선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N스크린 시청기록조사 민관협의회’(의장 고삼석 방통위 상임위원)에서 VOD시청 합산기간 논의 시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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