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평일 여가시간 3.6시간, 월 여가비용 13만원

김한나

| 2014-12-17 13:46:06

2014 국민여가활동조사 결과 발표 여가시간 변화 추이

시사투데이 김한나 기자] 우리나라 국민들의 평균 여가시간은 증가했으나 증가한 여가시간을 주로 텔레비전 시청, 인터넷 검색, 산책 등 소극적 휴식 활동을 하면서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우리나라 국민들의 여가 활동의 수요 및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실시한 ‘국민여가활동조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2년 마다 시행되는 이번 조사는 전국 17개 시·도, 만 15세 이상 성인 남녀 1만명을 대상으로 1대 1 방문면접조사를 통해 실시됐다.

조사 결과, 만 15세 이상 우리나라 국민들의 하루 평균 여가시간은 평일 3.6시간, 휴일 5.8시간으로 2012년 보다 각각 0.3시간, 0.7시간 증가했다. 월평균 여가비용은 13만원으로 2012년 12만 5천원에 비해 5천원 증가했다. 월평균 희망하는 여가비용은 18만9천원으로 2012년 대비 9천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간 국민들이 가장 많이 한 개별 여가활동은 텔레비전 시청(51.4%)으로 조사됐다. 이어 인터넷·SNS(11.5%), 산책(4.5%), 게임(4.0%) 순으로 소극적 휴식활동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텔리비전 시청’은 여성이 남성보다 9.6% 많았고 남성은 여성에 비해 ‘인터넷 검색’, ‘게임’을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텔레비전 시청’을 하는 경우가 많았고 15~19세와 20대는 ‘인터넷 검색’과 ‘게임’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많았다.

국민들이 여가 활성화를 위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정부정책은 여가시설 확충(63.6%), 여가 프로그램 개발·보급(61.4%), 여가전문인력 양성·배치(44.8%), 소외계층 여가활동 지원(41.8%) 순으로 나타났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국민여가활동조사의 결과를 바탕으로 문화여가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제고하고 성별, 연령별, 소득별 등 계층에 따라 맞춤형 여가정책을 마련하는 등 국민들이 다양하고 적극적인 여가활동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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