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경보제 개선방안’ 대국민 공청회 개최
이윤지
| 2014-12-05 10:56:50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환경부가 ‘조류경보제 개선방안’에 대한 각계의 의견을 듣기 위해 5일 대전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대강당에서 대국민 공청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청회는 한국물환경학회 주관으로 개최하며 학계, 관계기관, 시민단체, 지역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 학계, 협회 등을 대표하는 8명의 지정토론자가 참여한다. 한국물환경학회는 국내 30여명의 조류전문가가 참여한 ‘조류포럼’을 지난 5월부터 3차례 개최해 개선과제를 구체화했고 이번 공청회에서 이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우선 최근 하천에서 발생하고 있는 녹조현상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조류경보제 대상지역을 하천 본류구간 중 상수원으로 이용되는 구간까지 확대했다. 또한 뱃놀이, 보트타기 등의 친수활동을 하는 강이나 하천 구간은 시·도지사가 필요시 친수용 조류경보제를 도입할 수 있도록 했다.
조류경보지표를 남조류세포수로 단일화해 현행 클로로필-a 농도와 남조류세포수의 동시초과 조건으로 인해 나타난 그간의 문제점을 개선했다. 주의-경보-대발생 단계별 발령기준을 개선했다. 현행 발령기준은 1998년 제도도입 당시 호주의 기준을 준용했으나 국내 출현 조류의 독소함량과 강도가 호주 등에서 발생하는 조류와 달라 이를 반영해 합리적으로 조정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공청회에서 수렴된 의견을 토대로 조류경보제 개선방안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며 “안전한 먹는 물 공급과 쾌적한 친수공간 확보를 위해 녹조현상 발생에 사전 대응 하는 등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최대한 노력할 예정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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