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직업분야 전문가로 명성 떨쳐

이윤지

| 2014-11-28 10:06:47

경기대학교 일반대학원 직업학과 강순희 교수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각급 연구소·공공행정기관·대학 등을 두루 거치며, 26년간 고용과 직업분야의 전문가로서 명성을 떨쳐온 이가 있다.

끊임없는 연구와 창의적 발상으로 ‘직업학’의 정립에 적극 앞장선 경기대학교 일반대학원 직업학과 강순희 교수가 그 주인공이다.

강 교수는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박사과정을 마치고, 1988년 한국노동연구원 창립멤버로 출발해 선임연구위원에 이르기까지 12년간 취업·실업난 해소, 임금 및 근로조건 개선, 고용(일자리) 창출 등의 방안을 연구하며 선진노동환경 정착에 힘썼다.

이후 중앙고용정보원(현 한국고용정보원) 원장을 역임하며(2003~2005년) 우리나라 최초로 ‘진로와 직업’이란 초·중등교과서 편찬을 주도했고, 그가 중심이 되어 만든 이 교과서의 가치는 故노무현대통령이 장관들의 필독서로 추천했다는 유명한 일화에도 잘 드러난다.

또한 강 교수는 진로지도교사연수프로그램·직업체험프로그램·첨단고용정보시스템 등의 개발·구축을 통해 고용정보원의 위상강화를 이끌었고, 대통령비서실 고용노동정책비서관으로 재직 당시엔 고용지원서비스개선과 비정규직근로자보호 등의 정책전문가로 활약했다.

이처럼 행정 관료로서 그가 남긴 발자취는 지금도 후임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으며, 연구원 시절부터 겸임교수로 후학양성에 정성을 쏟아온 열정은 경기대 일반대학원 직업학과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현재 강 교수는 노동경제, 인적자원개발·관리, 직업정보론, 진로개발, 고용정책론 등을 다루며 학생들이 능력과 적성에 맞는 직업의 선택·유지·위기대처·전환 등을 하는데 진정한 멘토로 다가서고 있다. 그 결과 직업학과를 이수한 학생들은 직업전문가, 직업상담원, 기업인사노무담당자, 연구원, 교수 등의 다방면에서 활동 중이라고 한다.

강 교수는 “지식전달을 넘어 학생들과 소통하고, 함께 배우며 교류하고자 노력함”이란 소신을 전하며 “부모가 원하는 삶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위해 원하는 일을 고집하라”고 후학들에게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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