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경기민요의 우수성 전파와 대중화 이끌어
박미라
| 2014-11-28 09:09:57
[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경기민요는 서울·경기지방 잡가와 민요 등의 통칭이자, 충청도 북부 및 중부지방 민요로도 불리며 폭넓게 전승돼왔다. 이 경기민요는 대체로 밝고 깨끗하며 경쾌하고, 가락의 굴곡이 유연하면서도 다채롭게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대표적인 곡으로는 한강수타령, 태평가, 정선아리랑, 한오백년, 도라지타령, 닐니리야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우리 소리 지킴이’ 박옥초국악예술원(www.okcho.net) 박옥초 명창은 국악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알림과 동시에 경기민요의 대중화에 두 팔을 걷어 붙였다.
“소리다운 소리를 하고 싶다”던 박 명창은 스승으로부터 ‘천상의 목소리’를 인정받은 이후 약 30년을 우리소리와 함께하는 인생을 걸어왔다.
현재 (사)한국국악협회 서울특별시지회 마포구지부장,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소리 이수자, 중국 길림성 예술대학 종신교수 등으로 활발히 활동하며 ‘국악의 대중화’를 위한 후학양성에 몰두 중이다.
최근엔 마포구지부 시니어층을 중심으로 국악, 즉 경기민요의 저변확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박 명창은 “소리를 할 때는 공력, 전달력, 운율, 느낌 그리고 발음이 정확해야 하고 입을 제대로 움직여서 자음과 모음을 확실히 해야 제대로 된 소리가 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흔히 말하는 타고난 소리는 5%만 있어도 충분하며, 나머지는 노력과 열정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말을 할 수 있다면 누구나 경기민요를 부를 수 있으니 어려워하지 말고 즐겼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의 일환으로 박 명창은 지난 7월 ‘제1회 마포나루 전국민요경창대회’를 주최해 재능 있는 국악인들을 발굴하는 자리를 마련, 단순히 국악을 배우는 것에 그치지 않고 국악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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