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자발적 감축으로 1만 5,000톤 줄여
유예림
| 2014-11-26 10:59:25
시사투데이 유예림 기자] 사무실, 학교, 아파트 단지 등 제조나 생산을 하지 않는 비산업시설에서 자발적으로 1만 5,000여 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온실가스 감축 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비산업시설 2,187곳이 총 1만 5,084톤의 온실가스를 줄였다고 밝혔다.
온실가스 1만 5,084톤은 비산업시설 2,187곳에서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배출한 온실가스 양을 측정하고 작년 같은 기간 대비 배출량과 비교해서 산정한 수치다. 이 수치는 30년생 소나무 228만 그루를 심었을 때 얻을 수 있는 탄소상쇄 효과와 동일한 규모로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기준으로 45억 원의 발전비용을 절감하는 효과와 같다.
특히 비산업시설 대부분이 사무실, 학교, 매장 등 국민의 일상생활과 가깝다는 점과 온실가스 감축에 자발적으로 참여했다는 점에서 이번 성과는 더욱 의미가 있다. 비산업시설의 온실가스 감축방법은 절수형 수도꼭지 장착, 발광다이오드(LED) 전등사용, 에너지 절약운동 등 주로 국민 생활방식 변화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파급효과가 크다.
비산업시설은 제조설비를 갖춘 산업·발전시설에 비해 온실가스 배출 단위가 작지만, 우리나라 온실가스 감축 목표량의 37%를 차지하고 있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분야다. 환경산업기술원은 2008년부터 ‘비산업부문 온실가스 감축 가이드라인 보급 및 확산 사업’을 시행하며 비산업부문 온실가스 감축을 장려해 왔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정보, 시설개선에 대한 인력과 예산이 부족한 중소 사업장을 대상으로 온실가스 배출원과 발생량 정보를 제공하고 현장 방문과 맞춤형 상담을 시행하고 있다. 올 5월에는 비산업부문 온실가스 감축 사례집을 발간해 다양한 우수 사례도 공유했다. 그 결과 올해 온실가스 감축 운동에는 지난해보다 38% 증가한 2,187곳의 비산업 사업장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성과를 올렸다.
한편, 환경산업기술원은 26일 서울시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비산업부문 온실가스 감축사업의 성과와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환경부 장관 표창 등 우수사업장 20곳에 대해 포상한다. 이 행사에서는 ㈜킨텍스, ㈜카페베네, 목화아파트 등이 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냉난방 효율 최적화, 폐열회수 또는 신재생에너지 시설 도입 등 다양한 사례를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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