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 내년 공공비축미곡 오대벼와 오륜벼로 결정
김준
| 2014-11-25 11:51:25
시사투데이 김준 기자] 양구군은 최근 정부가 일정물량의 식량을 수매해 비축하는 매입품종을 종전의 오대벼와 운광벼에서 올해에는 오대벼와 오륜벼 2개 품종으로 변경하기로 결정하고 이 안을 강원도에 제출했다고 24일 밝혔다.
강원도는 우리 쌀의 품질경쟁력 제고와 소비자가 인정하는 고품질품종 육성 등 쌀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2004년부터 시·군당 주요 벼 품종 중 2개 품종을 선정해 오고 있다. 양구군은 오대벼는 2004년부터, 운광벼는 2011년도부터 선정해 매입해 왔다.
운광벼는 수확량은 많으나 미질이 떨어져 시장에서 경쟁력이 떨어지고 저가미로 유통되는 실정인 반면 강원도가 육성하는 품종인 오륜벼는 오대벼에 비해 수확량이 많고 미질도 좋아 타 지역에서도 최근 재배면적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군은 올해 농가와 농산물품질관리원, 농협의 대표들과 함께 구성된 ‘공공비축 미곡 매입대상 선정심의회’에서 운광벼를 제외하고 오륜벼를 매입하는 것으로 결정하게 됐다. 또한 관내 자율교환 채종한 오륜벼 종자를 우선 공급하고, 부족한 종자에 대해서는 수요를 조사해 강원도에 요청하는 등 종자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양구군 농업지원과 이광수 친환경작물담당은 “공공비축 미곡 매입에 따라 산물벼 매입에 대비해 양구농협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시설 보완과 산물벼 운송방법 지원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함으로써 오륜벼 매입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대처할 계획이다”고 했다.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