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영·신동수·김기라 작가, ‘우리는 작업 중 展’ 열어
김준
| 2014-11-13 10:33:26
가슴 치는 울림의 시간 얻고자 삶을 ‘빚고, 칠하고, 굽는다’
동양화가 김아영 작가의 ‘흐르는 기억’, 수목담채 70×200㎝×2, 2014
시사투데이 김준 기자] 김아영(동양화), 신동수(공예), 김기라(공예) 작가는 ‘결혼 후에도 작업에 집중할 수 있을까’, ‘엄마가 되고 나서 작업을 이어갈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을 탈피하고 그들의 세계 속 세련미를 가지고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 공동으로 춘천미술관에서 ‘우리는 작업 중 展’을 갖는다.
이번 전시는 여성으로서 30년 이상 주부요, 아내요, 엄마의 삶을 펼쳐오면서 그 속에 녹아 있는 그동안의 노정을 작품에 승화시켰다. 이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아직 가보지 못한 길과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막연함의 베일을 하나씩 걷어 내면의 해답을 찾게 해 준다.
세 작가만의 추구해온 다른 매체를 같은 공간과 시간 속에서 펼쳐지는 조화로움과 작업을 통한 인연이, 자연스러운 유대관계로 이어져 감을 보게 해 준다.
김아영(동양화) 작가는 “우리의 작업이 그저 바라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발언으로서 생기를 주고 나이가 들어서도 계속 성장할 수 있다”며 “그 믿음과 일상의 작업을 통해 삶과 사회, 그리고 사람으로 다시 돌아보고 돌아가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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