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소양중학교, 전교생 용돈 10% 기부운동 통해 3년째 연탄기부
김준
| 2014-11-07 11:07:45
독거노인들에게 사랑 실천.. 잔잔한 감동
지난 2013년 소양중학교 학생들 몸소 나눔과 배려로 이웃사랑 실천하다
시사투데이 김준 기자] 춘천시 관내 소양중학교는 ‘용돈 10%기부운동’을 통해 조성된 적립금 4백31만8,507원으로 오는 15일 연탄을 직접 구입해 학교 주변(춘천시 우두동)의 독거노인 40가구에 각 200~250장 씩 연탄을 배달한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이 운동은 조광희 교사(현 학생부장)가 지난 2012년 담임을 맡았을 때 사랑·나눔·배려의 인성교육을 실천하고 학교폭력을 예방하고자 추진한 사업이다. 당시 50만원을 적립해 독거노인 4가구에 연탄 250장씩을 배달한 것이 모델이 됐다.
이에 학생자치회는 학교전통으로 ‘용돈 10%기부운동’이 이어갈 것을 결의하고 학교 중앙 현관에 모금함을 설치해 매달 마지막 주 개인별로 작게는 100원부터 많게는 1만원의 용돈을 적립했다.
또한 소양중학교 학부모회도 학교 축제의 장터에서 얻어진 수익금 1백36만원을 기탁하고 연탄을 배달하는 날에는 학부모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을 약속했다.
소양중학교 최광익 교감은 “용돈 10% 기부운동이 3년째 이어지면서 학생들에게 사랑과 베풂의 문화가 생기는 등 학교모습이 변하고 있다. 이 운동이 다른 학교와 지역으로 확산돼 간다면 우리 사회가 더 따뜻해 질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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