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항목 7개에서 17개로 세분화 자치단체별 현황(기초 포함)

시사투데이 이혜선 기자] 지역 별로 열리는 각종 행사, 축제의 원가회계정보가 보다 폭넓게 공개된다. 안전행정부는 지방재정의 투명성과 건전성을 제고하기 위해 2013년 처음 도입한 지방자치단체 행사·축제 원가정보 공개항목을 지난해 7개에서 올해 17개로 세분화하고 공개 범위도 대폭 확대해 시행했다고 5일 밝혔다.

먼저, 자치단체의 자체공시 대상인 행사, 축제 범위를 전년도보다 대폭 확대한다. 행사축제에 소요되는 예산집행액 기준이 전년에는 광역자치단체 1억원, 기초자치단체 5천만원 이상이던 것을 올해 각각 5천만원, 기초 1천만원 이상으로 했다.

공개항목은 지난해 행사축제에 소요되는 인건비, 행사운영비, 감가상각비 등 7개 항목으로 공개하던 것을, 올해는 행사직접비를 세분화해 인쇄비, 소모품비, 공과금, 보험료 등 9개로 구분해 총 17개 항목으로 나눠 상세히 공개하고 있다.

연도별	비용 항목	내 역
2013년	7개	인건비, 행사직접비, 대외홍보비, 시설장비비, 참가자보상비, 감가상각비, 기타
2014년	17개	인건비, 행사직접비(인쇄비, 소모품비, 제세공과금, 보험료, 출장비, 연구개발비, 업무추진비, 연료비, 기타행사운영비), 대외홍보비, 시설장비비(행사관련시설비, 임차료), 참가자보상비(외빈초청여비, 행사실비보상비), 감가상각비, 기타

안전행정부의 통합공시는 지방자치단체가 올해 공개한 전년도 행사축제 중에서 광역자치단체는 5억원이상, 기초자치단체는 3억원 이상의 예산이 소요된 행사축제의 원가정보를 종합분석해 안전행정부 재정고 홈페이지(lofin.mospa.go.kr)에 지난 10월 20일부터 공개하고 있다.

올해 통합공시는 총 395건, 예산집행액은 4,562억원으로 전년도 367건, 3,969억원 대비 28건, 593억원이 증가했다. 그러나 총 원가 대비 사업수익률은 올해 28.2%로 전년도 26.1%보다 2.1% 증가했다. 또한 올해는 공개 2년차로서 비교대상 건별로 2013년, 2014년 원가 및 수익의 연도별 비교표를 같이 공시했다.

통합공시 총 395건 중 연도별 비교공시 대상은 275건으로 전체건수의 69.6%에 해당한다. 연도별 비교결과, 총원가가 163억원 감소해 전체적인 규모 측면에서 비용 절감이 이루어졌고 사업수익은 94억원 감소했다. 이는 국비 및 시·도비 보조금이 88억, 서비스요금수익이 6억원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자치단체가 순수하게 부담한 금액인 순원가(총원가-사업수익)는 68억원 감소했다.

이주석 안행부 지방재정세제실장은 “지난해 자치단체 행사축제 원가공개 제도 도입에 이어 올해는 행사축제 원가정보 공개를 대폭 확대했다”며 “불요불급한 행사축제를 자치단체가 자율적으로 조정하도록 해 지방재정의 투명성과 건전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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