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남학생 7명 중 1명 여전히 흡연.. 이유는 ‘호기심’
이해옥
| 2014-10-23 00:14:06
청소년 건강행태 10년간 변화
매일 흡연율, 하루 10개비 이상 흡연율 추이
시사투데이 이해옥 기자] 우리나라 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 4명 중 1명은 담배를 피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와 교육부는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약 8만명을 대상으로 청소년의 흡연, 음주, 신체활동, 식습관 등에 대한 ‘제10차(2014년)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최근 30일 동안 1일 이상 흡연한 남자청소년은 2005년 14.3%에서 올해 14.0%로 차이가 없었고 남학생 7명 중 1명은 여전히 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자청소년은 8.9%에서 4.0%로 절반수준으로 감소했다. 특히 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의 흡연율이 24.5%로 4명 중 1명이 담배를 피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흡연하는 청소년 10명 중 7명(71.3%)은 금연을 시도했고 금연을 시도하는 이유는 ‘건강에 나쁜 영향을 줄 것 같아서’(34.7%), ‘몸이 안 좋아져서’(31.1%)인 것으로 조사됐다.
복지부 관계자는 “흡연 청소년의 책임을 강조하는 기존의 단편적 금연정책에서 벗어나 다양한 환경적 요인을 고려한 종합적 흡연예방 및 금연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며 “교우관계, 주변환경, 가정문제 등 다양한 원인을 분석해 학교 내 금연교육 강화, 학교-학교 밖 연계 흡연예방교육, 부모와 함께하는 금연교육 등 각각의 원인별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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