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원서 한번 작성으로 여러 대학 지원 가능
정명웅
| 2014-10-22 11:40:45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2016학년도 대입 정시모집부터 대입원서를 한번 작성해 여러 대학 지원에 지원할 수 있데 된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10월 1일 조달청을 통해 ‘표준 공통원서 프로그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사업’의 개발계약을 체결해 본격적으로 ‘한국형 공통원서접수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행한다고 21일 밝혔다.
현재 수험생은 대학입학을 지원할 때마다 원서를 새로 작성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고 원서접수 대행업체에 보관된 개인정보의 유출과 상업적 이용에 대한 사회적 우려도 있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새롭게 구축되는 공통원서접수시스템에서는 수험생이 대입원서를 한 번 작성해 원하는 여러 대학에 지원이 가능하다. 또한 어느 원서접수 대행업체를 방문해도 업체 간 연계를 통해 단일한 원서접수 창구를 이용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학생이 원서작성 시 기입하는 전화번호 등 민감한 개인정보는 표준 공통원서 프로그램을 통해 자동으로 암호화 된다. 이에 대한 접근 상황을 대교협이 상시 점검할 예정이다. 아울러 대교협은 수험생의 결제수단에 따라 수수료를 낮추는 방안을 원서접수 대행업체와 다각도로 협의할 계획이다.
한국형 공통원서접수시스템 구축 사업은 대학입학전형 종합지원시스템의 1단계 사업으로 11개월간 진행된다. 2016학년도 수시모집의 재외국민과 외국인 특별전형에 시범 운영된 후 2016학년도 정시부터 전면 적용할 예정이다.
대학입학전형 종합지원시스템의 2단계 사업은 ‘대학입학정보 포털 구축 사업’으로 대학입시정보를 필요로 하는 수험생, 학부모에게 대입관련 정보를 한 곳에서 검색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내년 1월 개발에 착수해 2016년 3월에 개통할 예정이다.
현재 학생, 학부모는 온·오프라인으로 다양한 사교육 업체를 방문해 대입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이는 사설 입시 컨설팅에 대한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마땅한 통합 정보창구가 부재하고 공적으로 제공되는 대학입학정보도 여러 곳에 산재돼 있어 효율적인 대입정보 제공에 대한 요구가 지속돼 왔다.
이에 따라 대학입학정보 포털에서는 대학알리미, 표준분류시스템, 커리어넷 등 다양한 기관·사이트에 분산돼 있는 대입정보를 연계해 통합된 정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사교육업체에서 제공하는 수험생 대상 입시컨설팅에 대응하는 대입상담업무를 온라인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입학전형 종합지원시스템의 1단계 사업을 통해 기존 계획 대비 국가예산은 절감하면서도 정책 목표는 충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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